아우디 A6, 연초부터 파격 할인 '최대 1300만원'.jpg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다양한 신차 덕분에 열기가 뜨거웠다 .  그 중에서 현대 아반떼 등이 속한 준중형 세그먼트를 주목할 만하다 . 12 월엔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
 

 
믿고 사는 아반떼

                                                                                                                              (2018년 12월 기준)

현대자동차 아반떼가 총  5,411 대로  1 위를 차지했다 .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다 .  스팅어의 옷을 빌려 입어 칭찬세례 받은 기아  K3 가 출시 전부터 지금까지도 비판 받는 아반떼에 눌렸다 . 
 
2017 년  12 월과 비교하면 퍽 흥미롭다 .  당시 아반떼 AD 는  6,848 대 , K3 는  2,344 대를 기록했다 . 1 년 사이 아반떼는  1,437 대가 내려가고 , K3 는  853 대 늘었다 .  아반떼의 경우 신형이 나오고 먼지를 맞아가며 주인을 기다렸을  2,000 대의 아반떼 AD 가 순식간에 동이 났다 .  할인혜택이 있다고 해도 매우 드문 일이다 .  디자인이 판매에 실질적 영향을 끼친다는 단서 아닐까 .
 
현대 벨로스터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  지난해  2 월 등장한  2 세대는 외모를 한껏 다듬어  598 대로  4 위에 올랐다 . 2015 년 한 해 동안  1 세대 판매대수인  1,243 대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숫자다 . i30 는  295 대로 여전히 부진하지만 ,  최근  i30 N- 라인이 가세해 올해가 더욱 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본다 .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 가성비 ’ 를 강조한 결과 ,  르노삼성  SM3 는 두 배에 가까운 성적을 냈다 . 2018 년  1 월  SM3  후속 개발을 시작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  지금까지 감감 무소식이다 .

2018 년  5 월 ( 쉐보레에서 인정하는 공식 단종은  9 월 )  비로소 명맥이 끊긴 쉐보레 크루즈는  SM3 Z.E. 보다 더 낮은 한 대를 기록했다 .  단종 후에도 적은 수치지만 같은 해  10 월과  11 월 각각  11 대 , 3 대를 팔며 버텼다 .  국내뿐 아니라 북미에서도 오는  3 월 단종 예정이다 .

계속되는 미세먼지 말썽으로 ,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들이 생각보다 많이 팔렸다 .  그렇다고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깨달은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 .  전년 대비 모두 판매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  특히  SM3 Z.E. 가 변동이 제일 심하다 .  정확한 원인은  2017 년 최대  1,400 만 원이었던 보조금이  2018 년에  1,200 만 원으로 줄은 데에 있다 . 2019 년 책정한 보조금은 여기서 더 줄어든  900 만 원이라 전망은 더 어두워졌다 .

결과가 모든 걸 설명한다 .  아무리  ‘ 삼각자 ’  에디션이라고 놀림 받아도 ,  아반떼는 아반떼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