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나이로 하는가 보네요...

와이프랑 서울방향 가평휴게소에 들렸다 다시 차로 돌아가는 중이였습니다

제가 먼저 건너가서 기다리고 와이프가 휴게소 계단 막 내려올때 입구쪽에서 SUV차량 한대가 오더군요

대략 30~40m정도 거리였던데다 휴게소라 차가 빨리다니지는 않으니 와이프가 충분히 먼저 올거라고 생각하고 기다렸습니다

와이프가 3분의 2정도 건너왔는데 차가 않멈추네요

어어?하다가 와이프와 차가 체감상 약 10cm정도 남았을때 와이프를 확 당겨서 피했습니다

위협을 느껴서 와이프를 당겼을때 차가 멈추거나 했으면 실수려니 넘어갔을텐데 그냥 논스톱으로 지나가더군요

순간 저도 모르게 빡쳐서 "이런 씨X새끼가"하고 큰소리로 욕이 나오더군요-_-;;;

차가 5m쯤 가다가 멈춰서 창문내리고 "개XX가 왜 욕짓거리야?"하고 따집니다

나이가 대충봐도 50대 중반쯤 되어보이던데...

그래서 "지금 사람칠뻔했는데 그냥 지나가서 욕했습니다"했더니

"이 개XX가 너 몇살쳐먹었냐?"

.............여기서 딱 맡아지는 루저의 향기랄까요...?ㅋㅋ

순간 제대로 딥빡! 거의 눈이 돌아갔습니다

"운전을 나이로 하냐? 그리고 사람 칠뻔했으면 멈춰서 사과해야할거 아냐?!"했는데...

"그렇다고 욕짓거리냐 개씨X 새끼가" 이러길래

"내가 당신 마누라 차로 치려고 해볼까? 욕이 안나오나?"이랬더니

"뭐 말도 안되는 소리 하고있어 개XX !^$^%&@%&#%*(%&% )(#@"하면서 창문닫고 갑니다...

나이 쳐먹고 노안오고 귀만 밝은건지 사람은 안보이는데 욕을 잘도 들리나봐요 ㅋㅋㅋ

아오...진짜 확... 마음 같아서는 와이프한테 사과 할때까지 차에 매달려서 인실좃을 시전하고 싶었는데 주변에 애기들도 있었고...

장모님 생신이라 처가집 올라가는 길이라 기분좋게 가야해서 억지로 꾹꾹 참았네요-_-;;;

아버지께서 운전습관이 그 사람 인성이라고... 운전매너 더러운 인간들은 제가 손 안대도 언젠간 당하게 되어있으니 어지간하면 꾹 참으라고 가르치셔서 또 꾹꾹 참았습니다

하여간... 나이먹은게 벼슬인줄 아는 인간들 치고 제대로 된 인간을 못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