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밑에 있는 원수사 보상과 직원님의 글을 보니 저도 자보 보상처리 한 케이스 적어볼께요.

평상시와 다르게 음슴체로 작성합니다 ㅋ

1. 이 일을 자격증으로 처음 접해서 자격증 취득하고 처음으로 소개 받아 환자 면담하러

안산 고대병원을 갔는데 환자가 23살의 젊은 여대생

병원에 있음 대부분 꼬질꼬질하고 상태가 안 좋은데 말끔하고 누구나 미인이라고 생각할 얼굴이었음.

멀쩡한데 안산까지 왜 처부르는 거야 하고 소개해준 사람을 원망하고 있는데 환자 상태를 보니 무릎 아래 양 다리 절단...

버스가 우회전하다가 미처 횡단보도를 건너는 학생을 보지 못하고 바퀴로 깔고 지나감

바퀴에 다 다리가 뭉개진 상태라 상처 감염으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신속하게 절단

사고난 지 2달 째였는데 아주 멘탈이 평온해 보였음. 난 심하게 다친 사람은 흔하지 않아서 멘탈이 깨지기 시작함

버스공제에서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어서 합의는 아주 순탄했음. 버스기사가 공탁을 건 점만 빼곤

종결하고 수임료 받으려는 순간 그 동안 얼굴도 안 비추던 애아버지가 나타나서 개지랄하기 시작함.

딱봐도 알콜중독 증세가 있는 사람이었는데 수임료 비싸다고 개지랄함.

근데 수임료 통상적인 수준이었고 많이 받을 생각도 없었음. (10% 계약)

이 당시 지금처럼 내가 주축되서 있는게 아니라 신입으로 있는거라 회사에 수임료를 재분배하는 시스템이라

차, 포 띄고 나면 사실 많은 돈도 아니었음. 하도 개지랄을 하니까 나도 욱하는 마음에 싸우기 시작함.

결국 내 팀장까지 와서 서로 조율해서 6%에 마무리 함... 

딸 합의금 가지고 저러는 애비나 나 나 참 쓰레기 같다는 생각에 한 동안 일을 못했음.

특히 부상이 심각한 사람에게 내가 과연 잘한 일인가 자괴감이랑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서 멘탈이 깨졌음

물론, 지금은 환자가 다친건 그건 그거고 난 합당하게 보상받게 해주는 직업이니 그러려니 함 왠만한 난리에도 끄떡없음.

8년 정도 지났는데 그 아가씨는 어떻게 지낼지 궁금하긴 함..  진짜 사고로 인생 망친 케이스   

2. 자비로운 척 하는 땡중과 진상 피해자

산골에 있는 렉서스를 몰고 다니는 주지 스님이 서울 모 지역에서 횡단보도 사고를 냄

음주도 아니었고, 무면허도 아니여서 보험 부책이라 논란은 없지만, 12시 지나서 야간에 신호등 꺼진 신호등에서

보행자 2명을 쳤는데 한 명은 대퇴골 골절이랑 경,비골이 나가고 한 명은 신장쪽이 조금 찢어지는 부상을 입음.

한 명은 형사합의 대상이라 형사합의 해야하는데 운전자보험이 존재해서 스님은 따로 목돈이 깨지지는 않는 상황이었음.

아는 보험설계사 팀장님이 스님이 잘 모르니 가서 형사합의좀 하는 거 조율좀 부탁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감.

(손사는 대리권이 없어서 변호사랑 다르게 형사합의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없음. 단, 참관하고 어떻게 진행하는 지는 보는 건 가능)

갔는데 피해자가 딱 봐도 돈이 궁핍한 사람이란 걸 알 수 있었음. 얼굴보자마자 돈 얼마줄꺼냐고 이야기를 꺼내는데

민사는 보험사랑 이야기 하고 형사합의는 부상급수에 따라 운전자보험에서 지원이 되니 그 금액까지 주겠다고 이야기 함.

더 달라고 해서 그럼 그냥 소송가시고 1급이 3000만원인데 3000만원이면 차고 넘치는 돈이라고 설득을 시킴.

피해자 가족들이 찾아왔는데 남편, 시동생, 기타 등등 일가족이 출동해서 개지랄 하면 다시 설명해주고 다시 설명해주고

해서 합의를 보는 것으로 마무리 짓고 서로 날짜 조율해서 서로 서류 작성하고 채권양도 통지서 작성하고 내용증명 보내라고

알려주고 돌아서려는데 스님이 먼길 자신을 위해 찾아왔다고 50만원을 호주머니에 찔러줌..;;;

시계를 보니 로렉스 서브마리너 검판이었음... (이 땡중 개X끼...) 그러고 용돈벌이 했다고 룰루랄라 하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옴 받으니 또 다른 보행자였음. 대퇴부 빠개진 사람의 동생인데 자기는 왜 합의 안하고 언니만 합의하냐고 난리침

그래서 부상급수가 충족이 되지 않고 중하지 않은 부상의 경우 형사합의를 보지는 않는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줌.

그 때부터 사람 차별한다고 쌍욕을 하기 시작함. 그래서 진단 다시 받아서 요건 충족되면 합의 볼 꺼라고 이야기 해주고 끊음.

또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옴 받았음. 받자마자 부모 안부, 내 안부, 등을 걱정해주며 쌍욕을 함.

그래서 누군데 전화해서 욕하냐고 친절하게 물어봄 그 여자 남편이라고 이야기 함. 근데 이미 술이 만취가 되어있었음.

자기가 와이프 간병하느라 직장 그만뒀다고 그 피해를 보상하라고 이야기함. 물론 지금은 간병비 지원이 개정되므로 생겼지만,

그 때 당시만 하더라도 약관에서 간병비 지급 요건이 사지 마비나 식물인간 아니면 인정이 안되는 상황이었음.

안된다고 이야기 함. 진단을 다시 받아오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끊었음.

그 때부터 매 시간마다 전화가 옴  받으면 욕하고 받으면 욕하고 난리 치길래 수신 차단함.

그러니까 휴대폰 바꿔가면서 전화옴.. 나도 빡쳐서 자꾸 욕짓거리 하지말라고 이야기함

그러니까 몇살이냐고 평범한 드립을 날림 그래서 너는 나이 많이 처먹고 이 X랄  떠냐고 물어보니까 칼들로 배때기 쑤신다고 함.

언제든 웰컴하니까 찾아오라고 이야기 해줌.

뭐하는 새X 인지 궁금해서 대인담당자에게 전화했는데 대인담당자는 퇴임 앞두고 계신 분이었음.

전화하자마자 폭풍같은 하소연을 하는데 새벽에 전화하는 건 다반사고 받으면 욕하고 협박하고

심지어 서류 얼굴에 던지고 침까지 뱉었다고 함. 모멸감이 들어서 너무 힘들다고 말씀하심.

냅두면 나한테 똑같이 할 것 같아서 강하게 나가기로 함.

점심이 지났는데 그 여자, 남편 둘다 술이 만취가 되어서 전화가 옴

"씨X 내가 사고냈냐고 왜 나한테 X랄이냐 난 그냥 가서 서류 작성하는 거 봐주고 설명해준 건데

"니들이 나를 고용했냐 아님 내가 니들한테 10원이라도 받았냐 왜 전화해서 지X 하냐 개 X같은 여자 남자들이

쌍으로 사람 빡치게 하면 니들 가만히 안둔다고 개 X 같은 소리 하기 전에 술을 X구멍으로 처먹지 마라."

이야기 하니까 지들도 어버버버 하길래 젊은 사람한테 욕 처먹기 싫으면 그만 전화하라고 이야기 함.

그 뒤로 전화가 없음. 인제 그 땡중한테 전화를 하기 시작함. 땡중이 도와달라고 나한테 애걸복걸함.

못한다고 거절하니까 50만원 이야기 꺼냄. 아...... 세상에 공짜는 없구나를 느낌

언니쪽은 이야기가 된 상태라서 합의서 작성하는거 봐주고 채권양도 통지서 작성하고 있는데

갑작스레 땡중이 자신의 책임이 막중하다고 생각이 들어 형사합의금과 민사합의금 제하고 100만원씩

1년간 지원을 하겠다는 말을 꺼냄. 다 된 밥에 코 빠트리는 것도 아니고 개소리하길래 땡중 잡고 잠깐 밖으로 부름

그런 소리는 하등에 도움이 안된다 돈 땜에 민감한 사람들인데 이거 100% 후회한다. 그런 이야기 함부로 하는 거 아니다 라고 말함.

땡중은 덕이 부족한 자신 때문에 벌어진 일이니 책임지겠다고 이야기함 10분넘게 서로 안된다 한다로 싸우다 결국 니 맘대로 하라고 함

그래서 다시 합의서에 특약으로 100만원을 매월 지급을 한다(1년간)는 단서조항을 삽입함.

그리고 마무리 짓고, 동생은 대화가 불가능하므로 형사조정위원회로 넘어가기로 결정함.

내용증명 비용 몇 천원 나온거 땡중한테 달라고 카톡을 보냄.

(원래 내 스타일이 소소한 비용은 사비로 처리하긴 하는데 스트레스 받고 짜증나서 달라고 함.)

계좌달라는 답변이 옴. 그래서 계좌번호 적어줌. 근데 계좌에 너무 많은 돈이 들어옴.

그래서 땡중한테 돈 잘못 보냈다고 하니까 그 동안 고생해서 사례비로 주는 거라고 함.

마다할 이유는 없으니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기억에서 지웠음.

1년이 지나고 땡중한테 연락이 왔음. 이런저런 안부를 물으니 역시나 다를까

피해자가 100만원씩 받다가 지원이 끊기니까 전화로 난리를 치기 시작한다고 함.

예상은 어느 정도 했지만 1년 지나고도 난리 칠 지 몰랐음. 답 안나오는 새끼들...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니까 단서조항에 기한 명시되어있으니까 그거 말하고 그냥 쌩까라고

앞으로 불필요한 말은 하지 말라고 이야기 해주고 통화 마무리

소개해준 설계사 팀장님한테 물어보니 연봉이 억단위가 넘는 주지스님이라고 함.

신도들이 열심히 공양드린 걸 저따구로 쓰는 걸 보니 저런 개X끼가 절로 나옴.

하지만, 한 몫 잡겠다는 개 X 같은 피해자들도 둘 다 또이또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