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춥네요. 빙판길 미친 인간들 조심하세요.

아무리 방어운전 해도 타의에 의한 위협은 별 도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일입니다.

밤 10시가 조금 넘는 시간에 귀가 중이었습니다.

신호가 80키로 제한인 외곽도로 진입로에 있는데요. 여기서 전 2차선에 있었고 1차선에 스파크가 있었습니다. 신호 받고 출발하는데 사거리 중앙에서 갑자기 스파크가 점멸신호 없이 제 쪽으로 급 차선변경을 시도가 아니라 그냥 하더라고요.

고작 40에서 60으로 올리는 중이었지만 왕복 다 합하면 9차선이 넘는 길 중앙에서 받아버릴 수는 없기에 브레이크 아주 살짝 밟으면서 1차선으로 차선변경 하는데 노면이 살짝 얼었었는지 피시테일처럼 도로 한 복판에서 차로 테크노댄스를 추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네요.

그 사이 스파크는 그냥 가버렸는데, 야간이라 블박엔 차 번호도 안 찍히더라고요.

정말 다행스러운 건 제가 정상 궤도에 진입 할 때까지 신호가 바뀌지 않고 제 뒤에도 차가 없었다는 겁니다. 맞은 편에는 차가 있었지만 거리가 상당 해서 그 전에 중심 잡았고요.

방향지시등 미점멸 벌금이 고작 3만원 대인 걸로 아는데 3진아웃 하면 면허 취소 시키면 좋겠습니다.

별의 별 거지같은 명목으로 숨어서 단속 말고 이런 거나 단속 했으면 좋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