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사고경위
1. 20톤 트럭이 2차선에서 신호대기 중임.
2. 3차선의 승용차는 트럭이 시야가 가려 좌회선 신호가 떳을 때 우회전 하기로, 신호대기.
3. 좌회전 신호가 떳으나 안전한지 확실하지 않고, 2차선의 트럭이 좌회전 하면 안전할 것으로 판다. 일단 대기
4. 2차선의 트럭이 우회전. = 신호위반 + 차선위반
5. 3차선의 승용차는 손도 못 쓰고 들이 받힘.
20톤 트럭 앞~뒷 바퀴 사이의 두줄짜리 금속 가드. 파란색.
저 부분이 승용차의 좌측 앞 모서리를 밀어 붙임.
당시 핸들을 손에 쥐고 클락션 열심히 울렸는데,
차가 먹혀 들어오는 우드드득 하는 그 느낌이 매우 살벌했음.
트럭은 서있다 출발하느라고 빠르게 움직인것도 아닌데.
사고 이후 트럭은 정말. 기스하나 안보일 정도.
승용차는..
휀다, 바퀴, 보닛 다 밀림.
엔진 들림.
앞, 뒷 문짝 밀려 안열림.
수리비 몇 백 깨졌음.
2부. 사고 후 처리 결과
최종적으로 사고 처리는 보험.
8:2 (= 피해자)
피해자가 2...?
화물공제쪽에서 7:3 부른거 소송걸려고 작정하고 뎀버드니 8:2라고 정정한 것임.
승용차쪽 보험사.. ㄱ사.
승용차 보험은 어찌됐든 화물공제, 택시조합과 붙으면 밀림.
왜?
보험사정인이나, 보험사 임원들이 퇴직시.
화물공제., 택시조합에 임원, 영업이사 등등 간다 함.
3부. 사고 처리 과정
- 화물차는 보험사 절대 안부름.
- 마침 지나가는 경찰이 현장을 봤고 승용차 더러 차 안뺀다고 머라 함.
- 쌍욕하려다 참음.. 차 바퀴가 먹혔고 보닛이 들렸는데 뭘 빼냐고..
보닛 들린 차보고 차 빼라는걸 보면 경찰들도 차에 대해 쥐뿔도 모름.
- 어찌됐든 화물차 기사는 경찰 입회하게 보험처리 하겠다고 다짐 받고, 면허증 등등 제시한뒤 사라짐.
- 승용차는 견인.
- 일주일이 지나나, 열흘이 지나나 화물공제로 부터 연락도 없음.
- 화물차 기사는 절대 전화 안받고, 어쩌다가 와이프가 받더니 하는 말 "새벽에 일하느라 힘든 사람한테 왜 그러냐고. 준다고 했잖냐고"
- 그래놓고 또 한 세월.
- 당시 명함 받았던 경찰에 연락, 정식으로 신고조치.
- 경찰이 몇 회 소환한다고 하더만.. 이게 의미 없더군요.
- 소환해도 불응하면 별거 없습니다. 그냥 피해자가 민사소송하는거더군요.
- 강제 연행? 이런건 안되는가 봅니다. 즉, 경찰이 애초에 처벌합니다 뭐다... 언젠간 처벌하겠죠. 이렇게 안돼면 재판걸고 뭐하고 판결나면 그때 처벌하는겁니다. 그 전엔 할 수 있는게 없는가 봅니다.
- 이 때부터 병원에 통근치료 받기 시작함. 근육통 등. 사고후 무슨무슨 가능한게 있더군요.
- 그렇게 한달이 흘렀고 그제서야 화물공제에서 연락옴.
- 되도 않는 7:3.. 말도 안된다 했더니 그러면 소송거세요. 하더군요.
- 한두 번쯤은 화물공제 직원을 만나기도 했고, 공제 사무소에도 몇 번을 전화도 하고,
- 자 여기서 드러난게 있습니다.
4부. 썩은 화물공제
-
여러사람과 통화를 하다보니 여기저기 말이 안맞는게 나오는데..
- 결정적으로 화물공제 사정인과, 데스크 직원과 말이 엇갈리는게 나왔습니다.
- 경찰측, 승용차 보험사측 사고날짜는 동일.
- 화물공제의 사고날짜는 며칠 뒤.
- ?? 이게 무슨 소리냐고요?
- 화물차주가 보험 없이 다니다가 사고난 뒤에 뒤늦게 보험 가입한겁니다.
-
그리고 화물공제는 날짜를 뒤틀어가면서
보험처리 해주고 있는거고요.
- 화물공제는 경찰 + 승용차 보험사와 사고날짜가 다른걸 당연히 알고 있는건데..
5부.
- 이 부분을 꼬투리 잡아서 경찰에 신고 넣고.
- 이후 급속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 여전히 8:2 보험처리였지만 약간의 합의금을 받았습니다.
6부.
- 우연인지 악연인지. 이직을 하게 되면서 내륙운송 물류회사와 일이 많아집니다.
- 대형 물류, 유통회사. 제가 관리하 사업영역에 도급된 트럭회사만 200개가 넘었습니다.
- 1톤부터 25톤까지. 갖은 특장차도 다 있었고요.
- 그 속에서 별별거 다 봅니다.
-
특히 화물공제의 저런 모습의 목격이 제가 당했던 그 1회로 끝나지 않고 관리하던 어떤 회사가 낸 사고때 또 드러났다는겁니다.
긴 내용이지만 보셨나요?
화물공제는 저런식으로 화물차주를 보호하는 역할도 합니다.
물론, 100의 전체가 다 저러진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 저런 사례가 몇 년이 지난 뒤 또 나오더라는 겁니다.
승용차는 사고나면
화물공제에 절대 불리합니다.
그나마 국내 제일의 협상력을 가졌다는 s면 조금 낳다고는 하지만.
그래봐야 아니꼬우면 소송걸어 식으로 나오는 조합, 공제를 개인이 상대하는건
비용, 시간상 이득보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타짜들이 초짜 하나 끼워놓고 치는 고스톱 같은 판이니까요.
두서없이 적은글이긴 한데.
이런거 겪어보고 나서는
더럽고 치사해도
택시, 트럭은 왠만하면 피해다닙니다.
팁이 될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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