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자유]

장르소설에서 제일 싫어하는 전개

무명암 2019-05-15 (수) 09:36 조회 : 3638 추천 : 5

악역 재활용

어 하다 놓치고 어어 하다 또 놓치고

한두 권 지나면 그놈 또 나오고...

저는 이게 그렇게 싫을 수가 없네요.

한 번은 참아도 두 번 넘어가면 거의 하차함.

어제 웹소설 하나 읽는데

그렇게 잘났다고 한도끝도 없이 띄우던 주인공이

메인빌런 둘 다 놓치고 병신짓하는 거 보니까

어찌나 답답하던지...ㅎㅎ

바로 하차하고 선삭해버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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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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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을까시 2019-05-15 (수) 09:59

저도 짜증나는 전개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새로운 빌런이 나타나는 게 한 명의 빌런 계속 활용하는 것 보단 덜 짜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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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암글쓴이 2019-05-15 (수) 12:31

그렇죠. 이게 무슨 마블이나 DC도 아닌데 왜 빌런이 죽질 않니...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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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하연 2019-05-15 (수) 16:25

아니 마블이나 dc가 그러는건 왜 봐준단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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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암글쓴이 2019-05-15 (수) 18:03

그쪽은 빌런 포함해서 초인들 하나하나가 회사 자산이자 꾸준한 돈벌이 수단이라서요...ㅎㅎ
울나라 판무의 악당들처럼 파리 때려잡듯 죽일 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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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화삼보 2019-05-15 (수) 20:38

만약 조커가 배트맨과 싸우다 죽었다면 고담 시민 입장에서야 환영할 노릇이겠지만 독자 입장에선 재미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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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바바 2019-05-15 (수) 10:41

보통 계속놓치다가 주인공 지인이 당하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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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암글쓴이 2019-05-15 (수) 12:32

그건 더 극혐...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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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화향 2019-05-16 (목) 05:18

배트맨 다크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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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lad 2019-05-15 (수) 10:46

저랑 같네요ㅋㅋ차라리 뉴페이스가낫지
재활용은 2번이상은 개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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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암글쓴이 2019-05-15 (수) 12:33

아무리 재밌어도 재활용 나오기 시작하면
'아 또 도망가겠네, 나중에 또 나오겠지' 이런 생각이 들면서 흥미가 사라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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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미우 2019-05-15 (수) 10:48

+ 악역이 급 회개하는 전개도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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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암글쓴이 2019-05-15 (수) 12:34

이것도 정말 끔찍하죠. 특히 급회개 후에 갑자기 동료가 된다거나 하면...-_-
제목은 기억 안나지만 오래전에 본 영미권웹소설 중에
악당이 진심으로 늬우치며 잘못을 비니까
'응 알겠어. 근데 죗값은 치러야지' 하면서 목을 날리는 작품이 있었는데 그 전개 참 좋았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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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식이니 2019-05-15 (수) 11:37

악역이 망가졌다가 다시 더큰힘을 얻어서 나타나는건 예전 구무협에도 있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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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암글쓴이 2019-05-15 (수) 12:35

구무협은 분량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호흡이 빠르고
재활용 해봐야 1번이라서 그렇게까지 신경쓰이진 않았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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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고양고양 2019-05-18 (토) 00:22

구무협은 3-5권 내애서 끝나니 사실 전개가 질질 끌릴것도 없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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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나이트 2019-05-15 (수) 13:11

게임에서도 그런 경우가... 영웅전설 궤적 시리즈에서 중간 보스 이기면 그냥 텔레포트로 도망가버리는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라 짜증났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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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암글쓴이 2019-05-15 (수) 14:00

게임에선 상당히 자주 쓰이는 전개죠.ㅎㅎ
강제이벤트라 머리끄댕이 잡아채서 족치지도 못하고 도망가는 거 바라만 봐야 하는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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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2019-05-15 (수) 14:35

작가가 캐릭터를 대충 만들어서 그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매력적인 빌런도 충분히 존재할 수 있고, 개연성이 충분하다면 납득하고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집어던지고 싶게 만드는 책들은 그런 개연성이 부족하고 악당에게 매력이 없는 경우가 부지기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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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암글쓴이 2019-05-15 (수) 15:04

맞습니다. 재미만 있다면야 NTR도 납득할 수 있죠. 그 허들이 아주 높을 뿐이지...
이 경우에는 악역재활용 자체를 싫어하는 제 취향도 맞물려 있어서
'아주 잘' 쓰지 않는 이상은 불호가 될 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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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2019-05-15 (수) 15:24

제가 당연한 소리를 했군요.
재밌게 쓴 소설은 뭔들 안 재밌습니까?
다만, 요즘 판타지 소설 악역들보면 너무 전형적이라 안타까운 마음에 푸념해봤습니다.
작가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악역 사이드 스토리 풀면 독자들이 싫어하고, 한 번 등장하고 끝낼 인물이기 때문에 악역 묘사에 수고를 들이고 싶지 않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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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암글쓴이 2019-05-15 (수) 15:36

그런 딜레마가 있지요. 악역을 매력적으로 그려내려면 어쩔 수 없이 어느 정도의 지면투자는 필요한데, 그러면 독자들이 싫어해서 초기단계에서 떨어져 나갈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위험을 감수해봐야 글의 완성도는 높아질지 몰라도 수익면에서의 증가는 보장할 수 없다보니, 위험대비효용을 감안하면 작가 입장에서는 모험을 하기 쉽지 않죠.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내는 작가분들이 계시니 케바케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만.ㅎㅎ 신승의 절세신마 같은 악역은 아직도 올드팬들 사이에선 이름이 회자될 정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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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znuw 2019-05-15 (수) 15:05

수라전설 독룡에서도 악당이 메인주인공처럼 나오죠
삼류억당이 주인공 족치겠다고 메인빌런급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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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암글쓴이 2019-05-15 (수) 15:37

어떻게 보면 잉어가 용이 된 케이스네요. 악당이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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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노 2019-05-15 (수) 15:43

동의 합니다 그래서 중간에 멈춘 소설이 많은듯
편당결제에서 캐릭터 아끼는 순간 골로가는걸 작가들이 알아야 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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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암글쓴이 2019-05-15 (수) 18:04

아군 아끼는 건 상관없는데 적들은 좀 시원시원하게 보내버리는 게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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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른 2019-05-15 (수) 15:54

어음 아니 주인공도 져도 다시도전하고 강해져서 다시도전하는데..
악역은 하면 안되나요 ? ㅋㅋ ..
그런의미로 이해하고 보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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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른 2019-05-15 (수) 15:55

문젠 다음에 나왔을때 빌런도 진보해야지..
또나와서 같은방식 또도망이면 작가가 등신인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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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암글쓴이 2019-05-15 (수) 18:06

악역은 감정이입 대상이 아니다보니
그냥 사이다분수 빵빵 터뜨리며 화끈하게 죽어주는 게 좋더라고요.
하지만 성장도 하고 발전도 하는 매력적인 악역이라면 오래 살아도 됨.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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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득 2019-05-15 (수) 23:43

전 뭐 악역을 놓치는건 상관없는데
그걸 복선으로 까는건 극혐
미리 놓칠꺼야 놓칠꺼야 밑밥이랍시고 수준낮은 복선을 깔아대면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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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ARU 2019-05-16 (목) 20:24

애니메이션에도 흔한 전개죠. 매회 같은 악당들이 등장하고 패하고 도망했다가 다음 회에 새롭게(?) 또 등장하는 전개.
날아라 승리호나 마징가, ... 그러고 보니 일본쪽 특촬물에서도 흔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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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닛 2019-05-17 (금) 00:05

하지만 포켓몬에서 로켓단이 없다면 되게 아쉬울거 같습니다.(라노벨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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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unnn 2019-05-17 (금) 00:11

억지 부려서 어쩔 수 없는 척 보내주는 짓 반복하면 짜증이 치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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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사커긱 2019-05-17 (금) 23:32

소설은 악역 재활용이 특히 힘들긴하죠. 매력적이게 만들수는 있긴한데, 어쨋든 죽어야함.
만화같은건 좀 간지나게 그려주고, 어느정도 매력만 부여해주면 걍 같은편 만들자 할수도 있는데, 소설에선 에피소드로 풀어나가야하는 경향이 커서, 중간에 독자반발이 심함.
악역변신으로 유명한 탑매도 완전히 변신전까진 욕 무쟈게 많이 했음. 왜 계속 나오냐고, 짜증난다고요.
진짜 타고난 필력으로 독자들을 붙잡아두면서 캐릭터에 매력도 부여해야하는 문제라, 어떻게보면 그림솜씨가 좋으면 버프 받을수 있는 만화보다 힘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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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제망 2019-05-20 (월) 01:36

반면에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는 사모 페이가 계속 실패하면서도 쫒아와주는게 너무 재미나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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