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소설 좋아하고 비엘쪽만 아니면 거의 가리지 않고 보는 편입니다.
예전에는 작가분들 오탈자 많으면 아무리 재미있어도 하차했는데 요새는 오탈자 있어도 신경 안쓰고 재미만 있으면 꾸준히 보는 편입니다.
아, 최소한의 개연성 정도는 있어야한다고 생각하구요.
적어도 저에게 설득력있게 느껴지는 방식으로 전개되고 재미가 있으면 꾸준히 따라갑니다.
아주 가끔씩은 내용 진행에서 매력이 없다 느껴질때 하차하구요.
그러면 지금부터 요즘들어 이미 하차했거나, 읽기를 포기하려는 작품들 리뷰하겠습니다.
1. 폭군 고종대왕 일대기(리첼렌)
- 작가분이 필력이 정말 좋다는 식으로 생각되지는 않는데 글 내용이 초반부터 흥미진진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대체역사와는 달리 주인공이 현실적 여건들을 고려해서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들에서 재미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잘나가는듯 하다가 삐끗하는 장면이 나와도 역시 19세기는 헬오브헬이구나,라는 생각으로 꾸준히 읽고 있었습니다.
그랬는데 최근화 들어올수록 굳이 주인공이 스스로 정체를 까발리거나, 주인공이 초반부터 편먹고자 노력하던 영국인들이 주인공을 경계하는 장면들에서 흥미가 확 식네요.
원체 주인공이 막나가는 인간이긴 하지만 꼭 술먹고 나불대야 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영국 외교관은 주인공과 한번 대담하더니 주인공을 인간을 초월한 무언가로 오해하고 본국 돌아가서도 수상에게 그런식으로 건의하며 경계해야된다 그러는데 꼭 이렇게 전개해야 했을까요?
다른 방식으로 주인공의 성향을 파악하고 경계하자고 건의하면 안되는 걸까요?
저랑 다른 의견이신분들 있으실거 압니다.
그냥 저는 최신화까지 진행될수록 두드러지는 이런 주인공이 주인공일수 있는 이유, 인생 2회차라는 점과 그로인해 갖고있는 정보들에 대해서 근원적으로 파고드는 장면들이 나올때마다 보기가 싫어져요.
그냥 어드벤테이지로 갖고 가면 안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나름 개성있는 소설이고 재미있게 보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러나 저는 여기까지인것 같습니다.
취향이 안맞는듯 하네요.
2. 시스템템을 초기화하시겠습니까?(구트가트)
- 아오, 제가 진짜 이렇게까지 적는 경우는 처음인 것 같은데 대체 왜 이 소설이 이정도 순위인지 도저히 모르겠네요. ㄷㄷㄷ
혹시나 애독자분 계시면 미리 사과말씀 올리겠습니다.
그런데 초반부터 진짜 읽기가 힘듭니다.
설정도 구멍 엄청 심한거 같고 저에게는 소설이 진행되며 나오는 설명들마다 설득력이 느껴지는 부분이 전혀 없네요.
3. 스토리 메이커(장성필)
- 완결난지 조금 된 작품인데 200화가량 읽은거 같습니다.
분명 초반부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난독증이던 주인공이 작가로써의 재능을 얻고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이 매력적이었고 주인공 보조인 고양이들도 귀여웠구요.
그런데 가면 갈수록 반복적인 패턴에서 질려버리다가 그 좋은 재능을 지니고서도 자꾸만 패러디에 몰두하려는 주인공이 이해가 안되서 흥미가 식었습니다. 그래도 두번 정도 다시 정주행을 시도했고 두번 다 뒷맛이 씁쓸하네요.
슬램덩크 패러디 관련해서 독자분들 거세게 반발했던 에피가 있었는데 당시 주인공 대응이 정말 이해가 안되더군요.
지문상 저작권 관련해서 주인공의 대사에서는 불쾌감만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잘나가는 주인공이 갑작스레 시골갔다가 난독증 소년이 20화 쓴 글보고 넌 천재라고 계약하자고 덤비는 부분에서 지지.
4. 전생자(강철신검)
- 정말 좋아했던 작가님이었습니다.
조아라시절부터 문피아로 이사가신 초기까지 한편한편 연재될때마다 기대 만빵으로 기다렸습니다.
문피아 초기 연재하시던 헤르메스는 당시 제가 문피아에서 가장 좋아하던 소설이었습니다.(리메 전)
그런데 리메된 어비스에서는 왠지 작가분만의 색깔을 잃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안드로메다는 재미있었지만 전작인 수호에서는 실망스러웠습니다.
최근 유료화한 전생자도 리메이크 하시면서 달라진 부분이 많은데 유료전까지 따라가던 입장에서는 아직 긴가민가한 심정이네요.
5. 게임 재벌(패스트)
- 흥미 돋는 장르기에 리메 전부터 현재까지 쭈욱 읽어왔습니다.
사실은 관심사가 쏠리는 작품이었기에 주인공 성격이 마음에 안들어도 매일매일 결제했습니다.
주인공 성격이 조금 히스테릭하게 느껴지는데 제가 선호하는 주인공 상과는 좀 달라서 그리 매력적이게 느껴지지는 않았거든요.
헌데 최근에는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폰게임 쪽으로 가지가 뻗어나가는데 이쪽은 제가 극혐하는 부분이라 흥미가 식네요.
최근들어서는 피씨게임 반, 폰게임 관련 반쯤 비중인거 같은데 폰게임 관련이 안나올수가 없는걸 알면서도 계속봐야되는지 회의감을 느낍니다. 일단 분량 쌓이길 기다릴 생각인데 나중에 시간이 지난 다음에 다시 생각이 날지는 모르겠습니다.
6. 대군으로 살어리랏다(구사)
- 구사님 전작인 만석꾼과 부마 신익성까지 전부 읽었습니다.
신기하게 만석꾼과 부마 신익성 소설 분위기나 주인공 성격이 굉장히 달라요.
그런데도 만석꾼은 조금 진지하게, 신익성은 유쾌한 재미로 완결까지 읽었습니다.
그리고 대군으로 살어리랏다 연재 분량이 쌓이면서 쫓아가기 시작했는데 어째 질리는 느낌도 조금 들고 주인공 행동양식이 설득력 없게 느껴져서 하차했습니다.
그냥 마음에 안든다는 식의 리뷰가 아니라 그저 취향일 뿐이라해도 하차하게된 경위를 하나하나 밝히기 위해 나름 열심히 적었습니다.
다음에는 제가 재미있게 읽고, 다른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작품들 골라서 리뷰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후방)
야외에서 팬티 자주 벗는 누나
(15)
도서 월간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