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전공한 박사가 극심한 빈곤에
아사하고 중중의 아들 인종으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기존 대체 역사 소설의 단점 중 하나인 지나친
현대 기술의 도입이 없습니다
주인공의 전공이 역사이기 때문에 인종 시대의
동아시아 역사는 잘 알지만 기술쪽으로는
아는게 거의 없습니다
기껏해야 화승총 구해서 복제하는 것 정도죠
작가님이 역사 전공자이신지 그 당시의 시대상과
정치 역학적인 구도를 잘 설명하면서
주인공이 권력을 잡아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진행시킵니다
왕의 권력에 대한 설정이 현실적입니다
때문에 주인공은 조선 왕조의 모든 왕을
통틀어도 가장 강한 왕권을 가진 왕이지만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스포일 수도 있지만 과거제를 바꿔보려다
여론에 놀란 주인공이 안면몰수하고
아닌 척 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가장 큰 장점은 흐름이 빠르다는 겁니다
대동법 같은 새로운 제도나 전쟁 등을 추진하는데
있어 설명과 개연성을 확보하면서 빠르게
진행됩니다 그러다 보니 답답한 것이 없죠
또 다른 장점으로는 전쟁씬을 잘 묘사하면서
스피드한 전개로 호쾌함을 느끼게 하고
중세 전쟁에 대한 나름의 개연성과 전문성도
갖추었습니다
대체 역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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