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템포가 빠르진 않은 소설로, 돈도 부족하고 질질끄는거 같이 느껴지는거 싫어한다(문장 묘사 간결하고 빠른 진행 좋아하시는 분들. 물론 그래도 재밌을수도 있겟지만요)면 보기 힘드실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템포가 긴 만큼 사건의 전개에 정당성이 부여되는 점은 장점이라고 보는데요.
이글을 쓰는 이유는 몇 가지 안타까운 점 때문입니다.
첫번째. 독자 반영을 하는지 안하는지 잘 모르겠다는점.
독자들이 마냥 빨리 스킵해달라는둥 빠른 진행좀이라고 하는 요구 정도는 받아들이는 작가의 마음이라고 봅니다. 템포는 소설의 진짜 중요한점이니까요. 다만 사소한 진행중 하나인 엘릭스(견희?) 결혼 일이 지지부진하다는점.
굳이 대다한 일로 치부하지 않은것이라면 후딱 해버리는 것이 나을것이고, 중요하다면 방치 수준으로 진행되는게 더 이상하더라구요. 원소의 행보야 이제 맛이가기 시작했나 보다 생각하면 그만인데,(아무리 자존심이래도요) 쥔공은 너무 천하 태평이고, 정보 전달 속도도 느립니다. 정신능력자들로 정보 교환하는데도요. 심지어 잘 감시하라고 까지 얘기했는데....
왜 이렇게 진행되는지 글에 녹여내던가, 아니면 작가의 말이라도 남겨주셔야지 뭐 납득이라도 하는데, 그냥 숙숙 지나갑니다. 쥔공이 현대 정신을 가져서 그런가? 꼭 그런것 같지는 않던데요. 사실 거의 최근화 까지도 별 생각 없었는데, 일이 이렇게까지 진행되도 정보가 안돌고 쥔공만 바보 되는 느낌. 사실 삼국지 기반이기도 하고 쥔공이 가끔 당하는것도 오히려 현실적이라고 보는데도, 엘리스만 관련되면 멍하니 손만 빨고있어요. 사실 문화가 쥔공한테 중요한 점에서부터 본격적인 전란확대에 좀만 거서 놀고 있어 하는게 말이 좀 안된다고 보거든요.
두번째. 인물 업데이트가 늦다는점 (이건, 뭐 어쩔수 없는 부분도 있는건 알긴해도)
첫번째에서 말했듯이 삼국지 기반이라 인물이 무지하게 많습니다. 보통 판타지처럼 중요인물 몇명 탁탁 등장하는 수준도 아니고 본격 서양 이름이라, 이름도 어렵죠. 저같은 경우는 템포가 느린 소설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모아서 보는데, 그럴때 종종 누가 누군지 헷갈리때가 있습니다. 한 100화 이상 몰아보면 그렇더군요. 300화 넘어가니 쥔공 인물들은 다 기억하긴 해도요. 사실 삼국지 기반 소설이 그렇듯이, 이미 알려진 인물정보가 있기 때문에, 그 인물을 활용하는데서 재미를 찾기도 하거든요. 댓글들이 추측을 잘해줘서 파악이 가능하긴한데, 제 주관적인 입장에선 어느정도 등장한 인물은 누군지 파악되는게 더 재밌다고 느껴집니다.
아 댓글들은 맞추는게 재밌다는 입장도 있는데, 인물이 너무 많아지면서 헷갈리는것도 사실이거든요. 특히 쩌리 애들이 파악안되는게;;; 물론 전 삼국지 읽은지도 오래되고 해서 유명한 인물 아니면 기억 못하기 하는데, 그래도 아쉬운점이긴 합니다.
몇가지 더 적을려고 했엇는데, 사실 글 쓰려고 했던 계기는 결혼문제 때문이라, 다 쓰고 보니 기억이 안나네요. 사실 전 그거 외엔 불만이 별로 없기도 하고요. 종종 허술한점은 걍 인간적인 매력이라고 칩니다. 근데 결혼문제가 이게 이렇게까지 질질 끌고, 전개나, 이유가 있나 싶어서요. 그냥 성인 안됫다는 관념 때문 하나??? 웬지 그거 같아서....
근데 워낙 태클이 많이 걸리기도 해서, 이토분들 지금도 보고 계실지 모르겠네요. 아쉬운 점만 썻지만, 어쨋든 아주 긴 장편이면서도 꾸준히 따라갈만한 소설입니다. 황색전선(황건적)까지 진행이 너무 비슷해서 싫다는 분도 계셧지만요. 사실 저도 그 부분은 살짝 지루한감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ㅎㅎ 다만 유비랑은 다르게 나름 빵빵하게 시작해서 권력 좋은 자리를 얻는다는게 다르긴하죠.
어쨋든 볼만한데, 빠르고 간결한 문체를 좋아하시거나, 한가지 거슬리는점만 봐도 몸에 두드러기가 나시는분들은 조심하시고 웬만하면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저도 재밌게 보는중 ㅎㅎㅎ
결혼문제는
원소와의 전쟁의 명분을 제공하는 요소가 되리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뭐 소설본 분들이라면 누구나 다 아시겠지만
전개가 느린건 확실히...
아직 본격적인 전쟁으로 들어가지도 않았지요
소설로 따지면 이제 막 동탁죽고 각지의 군웅들이 자리잡고 팽창하기 시작하는 지점..
근데 전개 느리다고 또 갑자기 팍팍 진도나가면 별로일듯.
저도 처음엔 어찌 되겟거니 했는데, 최근 전개에서 엘릭스 부분에서만 개연성이 좀 많이 빠져서.... 물론 주인공이 커버를 치긴했는데, 올빼미의 눈이 그런 간단한 정보조차 파악하지 못한다는게 좀 이상했음.
작가님의 원소가 뒤통수를 치기 위해 결혼을 최대한 비밀리에 진행하고, 결혼식날 신부를 납치하는게 아닌이상 모를수가 없잖아요?? 명예 따지는 귀족이니 그런짓은 안할거 같은데;;;
(비밀상점)
대용량 일회용 전자담배 비밀특가!
(6840)
도서 월간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