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로 압도한다 최근 연재분량 감상

그때 그시절이 중요하긴 하지만 전개가 너무 느리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아직도 주인공 미성년자죠? 더불어 현대 한국사와 관련된 모든 일에 끼어드는데 좀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ㅋㅋ 한국사 관련해서 모두 끼어드는거 저도 좀 답답 했습니다.
차라리 세계사 관련 사건에 영향을 끼치는게 더 이득일꺼 같은데 한국 사건만 주구장창 끼니...

끼어드는 거야 뭐 끼어들 수 있는데 방식이 좀 그랬죠.
무리수가 많았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저는 정치 분야에서 무리수 두면서 억지전개 해나가는게 굉장히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욕 왕창 퍼먹고 나서 그쪽으론 이젠 잘 안 쓰죠.ㅎㅎ

저도 요즘 보다가 이 게임 한다고 1~2, 또 다른 게임 한다고 1~2편에 하드웨어 기술설명으로 1~2편 정말 짜증나네요.
이 글은 정말 편당결제로 볼 만한 글은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디테일한 게 싫다는 건 아닌데 의미부여가 될 만한 디테일이었으면 싶어요.

저는 오히려 취향저격...
그때 그시절 컴퓨터 잡지나 용산 돌아다녔던 생각도 나고
프로그래밍도 조금 해봐서 남이 막장코딩한거 들여다볼때 스트레스 받았던거 그런게 다 디테일하게 있어서 공감이 많이 되던데요
근데 여친이 너무 판타지임
기억의 궁전이나 회귀보다 여친이 더 판타지스럽네요
이건 공감이 전혀 안됨

처음엔 저도 그래서 공감도 되고, 추억팔이 제대로였는데
요즘 연재분량엔 그게 너무 과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티파니는... 뭐 이런 회귀경영물에서 히로인은 없으면 허전하고
너무 비중이 커도 욕을 먹는 포지션이라 적당히 채운 거라고 봅니다.
예쁘고, 개념있고, 업무쪽으로도 도움을 주고, 질척대지 않는...
대부분의 (남성)독자가 무난하게 받아들일 만한 히로인으로요.
석유재벌 일가라는 설정만 없었으면 무난했을 텐데 저는 그게 좀 걸리더군요.

회귀를 준비해서 이것저것 배웠다지만 주인공의 기본 베이스가 IT 에요.
이야기도 IT 중심이 되는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분량 늘리기는 자승자박이지만.

기본 베이스라는 게 30~40년의 준비기간으로
극복하지 못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고 느껴지진 않아서요.
그 시간동안 기억의 궁전이라는 치트키를 활용해서 자료를 모으고 분석해서 준비했다면
타분야에 대한 진출이 어려운 일도 아닐 테고...

무엇보다도 제가 아쉬움을 표하는 건 주인공이 아니라 작가님이니까요.
다채로운 분야를 다루고 싶었다면 그걸 뒷받침할 설정은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죠.
그러지 못한 게 아쉽다는 거지요...

분량 늘리기가 너무 보여서 ㅜㅜ

하드웨어 설명은 적당히 하고 스토리 전개 좀 해줬으면 싶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