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신의 마법사... 안타깝습니다.

오늘도요님이 글은 참 잘 쓰시는데...
다 읽고 나면 뭔가 뿌듯한 만족감이 없달까... 좀 그래요.ㅜㅜ

여운이 남는다면 남는다고 할 수도 있지만
판무소설에서 기대하는 종류의 여운은 아니라는...
솔직히 차기작 쓰셔도 이젠 완결 나오고 평가 보기 전엔 건드리지 않을 것 같아요.ㅎㅎ

아 적절한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주인공에 몰입하고 다 읽은 후에
아 재미있게 읽었다. 하는 그런게 없네요.


아 다시 생각나는 냉각수 드립...
내가 무엇을 읽었나 곱씹으면 다시 드는 생각.

이건 정말 최악인듯 싶습니다.

이거 표현이 정말 -_-  절로 나오네요.

마도황이 한방에 죽는거 보고 그때부터 글이 좀ᆢ 아쉬워졌네오.

확실히 전개 흐름에 뜬금없이 팍 죽어버리죠.

글스타일이 다소 그런 면이 있긴 합니다.
심판의 군주 에서도 초반이긴 해도,
주연급 주인공이 뜬금없이 죽습니다.


그래도 이런 부분이 독자들이 별로 좋지 않다고 느낀다면
개선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에 주인공 자리를 강탈당한 느낌.

그렇다고 해서 강탈한 캐릭터가
무언가 매력이 있느냐...
뭐 그것도 아니고 ...

독자 입장은
주인공 병신됐네... 이런 느낌뿐이 없으니 문제 입니다.

그나마 이정도라도 마무리된게 다행... 디다트는.. 후

음... 디다트 최신작이 이상한가요?

디다트 유적포식자니 몇작품 읽긴했는데,
냉각수 드립에 맞먹을 만한 것은 없었는데,
최신작은 모르겠습니다.

디다트 글들은 무언가 건조하죠.
그냥 편하게 읽고 치우는 판무...

근데 주인공이 주역이 되지 못한다는 복선은 이미 있었습니다. 예전부터 9층계였나 10층계였나 그 때 부터는 인간의 정신력으로는 절대로 올라갈 수 없었다고 언급이 나오고, 외골격 만들었을 때도 아이언맨이 아니라 비전을 만들었다는 언급이 나옵니다. 즉 외골격이 마법사를 보조하는것이 아니라 외골격 자체가 인격을 가지고 있다는 소리죠.
또 처음부터 세계관 내 사람들은 죽음은 장난같은 것이다 라고 언급되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죽음이 많기 때문에 사람들이 최대한 죽음에 대한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는 거죠. 거기부터 작가님은 주인공이나 주변인물 버프를 무시하고 인간이 대적할 수 없는 강력한 적들에 둘러싸인 세계관의 느낌을 잘 살리기 위해서 캐릭터들의 죽음을 일부로 허무하고 갑작스럽게 표현한 거 같습니다. 실제 저런 세계관에서 죽음은 극적이지 않고 사소한 실수 하나로도 죽을 수 있겠죠.
요약하자면 잔혹한 세계에서 죽음은 극적이지 않다라는 작가님의 생각이 녹아들어 있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인지를 초월하는 수단은 설정으로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방법이야 없겠습니까?
외골격 자체가 인격에 흡수되어 연산을 확장한다는 식이나,
인지를 초월하는 신적인 수준까지 진화한다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작가의 방향이 뒷통수로 정해진 것입니다.

아무리 봐도 독자 입장에서는 뒷통수로 느껴집니다.
다른 사람들의 댓글이나
다른 사람의 신의 마법사 감상 평(검색하면 나옴)에서 보아도,
마지막 부분에 대해 좋은 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제 생각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잔혹한 세계에서 죽음은 극적이지 않다는 식의 죽음은
전작부터 쭉 그래와서
몰살의 도요... 라고 불리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도 납득을 하는 독자들이 현재처럼 많지 않다면
작가의 표현 능력이 부족하거나,
혹은 잘못 표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뭐... 글 쓰는 것이야 작가 맘이겠지만,
이런 뒷통수를 치고,
허무하게 죽어나가는 인물들을 보면
우리는 판무를 무엇을 위해 보는가...
아 이작가 것은 다음은 걸러야 겠구먼...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그런 결말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는데.. 생각보다 논란이 많더군요. 충분히 그 소설 내 세계관에서 현실적인 결말 아닌가요??

글쎄요...

다른 리뷰를 보아도 통수라고 하고,
냉각수 드립이 말이 안된다고 하는데
저 역시 좋은 결말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반 법사,
일반 법사를 초월한 마도황 보다도
더 뛰어난 마법적 자질을 가진 주인공이
인지를 초월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지 않는
내용상의 흐름이, 개연성이 안맞는다고 봅니다.

오히려 더 작위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재능이 먼치킨급의 주인공이 주도하다가 갑자기 쩌리되는데 이게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해서 보던 사람들이 납득할 만한 전개인가요?


보통 주인공이 신이 되버리는 설정이 진부해서
작가가 그 부분을 틀어버린 것 같은데,
읽는 독자들은 통수로 느껴질 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