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프티드 - 도서관식객
문피아에서 추천을 많이 받는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CIA의 비밀요원인데, 스스로의 몸을 통제하고 기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능력이 있는 본드시리즈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첩보물이라는 장르소설에선 생소한 소재임에도 문피아에서 선방할 정도로 퀄리티가 뛰어난 작품입니다.
일단 작가분께서 필력이 굉장히 뛰어나십니다.
여기서의 뜻하는 필력은 단순히 묘사력 뿐만이 아닌, 글을 구성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상황설명이 디테일해 대충대충 써넘기는 글에 비해 상상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치밀한 설정과 탄탄한 글솜씨가 얽혀 굉장히 맛있는 글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자극적인 소설들에 길들여져 있다면, 조금 심심할 수 있지만, 취향에만 맞는다면 손꼽을 정도로 재밌는 글이 될 겁니다.
2. 우주에서 가장 부자 - 빅엿
제목이...참 극혐이죠.
이 작가의 전작을 안 읽었다면, 아마 그냥 넘겼을 겁니다.
전작인 상인의 길이 꽤 잔잔하면서도 퀄리티 있는 글이라, 눈 딱 감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생각보다 괜찮은 작품이더군요.
이 작품도 한국 장르시장에선 불모지나 다름없는 소재인 SF소설입니다.
이 작품의 소개를 간단하게 하면 우주판 대항해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성자라던지, 다양한 외계종족이 등장해 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우주 곳곳을 여행하며 인연을 쌓고, 점점 성장하는 주인공을 보는 맛이 있습니다.
기프티드에 비해 설득력이 떨어지는 전개가 보입니다만, 흥미는 뒤쳐지지 않습니다.
두 작품 모두 문피아에서 연재 중입니다.
최근 손꼽아 연재를 기다리는 작품들이죠.
둘 다 조만간 유료화될 것 같은 분위기니, 읽어보시려면 빨리 읽는 게 좋을 것 같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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