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 생긴 궁금증, 소설 속 고증에 대해...(추가)

그럴듯하면 되는 겁니다.
실제론 아니라도 아하 하고 넘어갈수잇으면 성공.
실제 현상이 가래도 이해가안된다 어렵다 뭐다 나오면 실패.

소설이잖아요

소설에선 현실성보다 개연성이죠. 납골당 수준으로 쓰실려면 철저한 고증이 필요하구요 ㅎㅎ

그럴싸 하면 되는데 그게 글의 분위기에 많이 따라가죠. 본드시리즈나 시티헌터같은거에서는 권총으로 탱크를 잡아도
괜찮지만 본시리즈같은거에서 그러면 사람들이 욕하죠.

아는 만큼 보입니다.
독자가 그 분야에 문외한이라면 글을 읽고 그냥 넘어가 줄 수 있겠으나, 잘 아는 상태라면 심히 거슬리겠죠.

문제는 지금의 독자는 예전과 달리 관련 정보를 인터넷 등을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지적 수준과 교육 레벨도 많이 올라갔구요.
그러니 작가 역시 그에 부합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요즘 거의 대부분의 소설들이 판타지, 무협, 시스템, 헌터, 던전 등의 소재를 다루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런 분야에 깊은 고증이 필요하진 않으니까요. ^^ (즉, 속된 말로 작가 꼴리는 대로 써도 된다는 거죠. ㅎㅎ)

재미가 있으면 고증을 어느정도 커버 할 수 있는데 없으면 고증이라도 잘해야겠죠. --;

재미가 있으면 고증이 좀 이상해도 넘어간다

재미가 그럭저럭 인데 고증이 진짜 이상하다.. 불평 하는 사람이 나온다..

재미도 없고 고증도 개판이다..  보다가 다 접는다..

고증이 철저한 소설은 많습니다.
복붙으로 분량질 해 놓은소설들 대부분이 이에 해당하죠.
그냥 잼나면 다 용서됩니다. 언제나 재미가 젤중요.

농노 30명으로 기사 5천명 포위섬멸진으로 몰살 시키는거 아니면 되요

고증이 잘되면 잘 될수록 더 좋죠
근데 그게 힘들다면
최소한으로 그럴듯하다 수준은 되도록 해줘야 합니다
그정도도 못하면 그건 소설이 아니라 끄적이죠

뭐, 원하는 독자층에따라 다를 수도 있죠.

만일 좀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거면 개연성이 허술하거나 고증이 안되도 충분히 먹힙니다.
그렇지 않다면 영 어색하죠.

만화나 장르소설을 보면서 '유치하다'고 느끼게 되는건 대부분 이런 문제입니다.
사람이 경험이 쌓이고 나이를 먹으면, 자신만의 세계관을 확립하고 고정관념이 생깁니다.
너 경험이 풍부하고 더 늙을 수록 더 크고 더 견고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내죠.

그런데 자신이 읽은 만화나 소설이 자신이 생각한 세계와 맞지않는.
즉 이치에 맞지 않은 이야기를 늘어놓게 되면, 거슬리고 유치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해답은 둘중 하납니다.
아직 경험이 적고 자신만의 세계가 작은, 즉 고정관념이 적은 어린 친구들을 대상으로한 소설을 쓰거나

아니면 작가 스스로가 독자들보다 더 크고 넓은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는겁니다.
고증을 철저히 살피는 것도 어떻게 보면 이것중 하나겠죠.
물론 쉬운일은 아니죠. 이래서 작가는 많은 경험이 해봐야 한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 거고요.

100%일 필요는 없어요 그럴듯하면 됩니다
다만 현대물(변호사, 의사, 등등)이라면 고증이 필요하죠

현대물, 대체 역사물에 가까울수록 특히 환생해서 과거로 갈 경우 굉장히 고증이 중요하고
판타지, 이세계 쪽 갈수록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현대물은 각 분야마다 읽는 사람들이 많으며 역사물은 실제 알고 있는 역사에 끼워넣기기 때문이죠.
SF물도 최근은 과학적인 학설 등을 이용하는 편이라 어렵죠.....
그마나 판타지, 이세계가 좀 나은 편으로 내가 적는 세계에선 휴태폰도 돼~ 하면 할 말 없는 것....
그래서 이세계로 환생이 많은 거죠.....
다만, 고증이 잘 되는 작품들이 최근 인기가 좋고 판타지도 중세가 배경이랍시고 무기나 그런 걸 고증하더군요.

전문가 수준으로 고증할 필요는 없지만, 평균적인 일반인들보다는 훨씬 상세하게 알고 쓰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나 쓰는 장르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체역사물같이 판타지나 무협이 들어가지 않는 장르는 중요할수밖에 없겠고
판타지나 무협은 고증할수 있는 수단이 없으니 작가가 만든 설정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흰콩님의 바람과 별무리를 보면 정말 대항해시대느낌이 잘살아있더군요
필력과 고증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설내 개연성에 집중하는 게 낫겠죠
요즘 폭군고종 이라는 소설의 고증에 말 많던데
대체역사치고 엄청 팔립니다
기존 대체역사물과 상당히 다른 현상인데
결국 특정 장르 독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글발 잘 살리는 게 고증보다 우선하겠죠
재미없으면 재미없다기 보다 고증 개판으로 까이겠지만요

개연성과 좀비물을 보는 독자의 요구를 해소하는데 집중하시는게
과한 고증을 위해 시간과 심력을 소모하는 것에서 절충을 잘하셨으면 하네요

솔직히 납골당같은 좀비물 고증하는 건 너무 힘들 듯하네요

작가가 창작한 세계관일땐 고증 필요없고 개연성만 있으면 됩니다.

모두가 아는 세계관(현판, 역사 등)이면 최소한의 고증은 꼭 필요합니다. 다만 클리셰화  되버린건 적당히 넘어가도 되죠.

그래도 소설보는사람들은 소설인거 고려하니까 그럴듯하게 앞뒤만 맞춰주면 고증 그렇게 신경쓰지않아요

본문의  통신방해같은거 emp가 답이지만 그냥 공돌이 갈아서 통신방해기술을 만들었다, 좀비변종이 통신방해능력이 있다 이정도만 언급해도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