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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신에 대한 남녀 차이

뱃사공 2018-09-22 (토) 14:49 조회 : 4754 추천 : 0

북팔 조아라같은 여초 플래폼과 문피아를 들락거리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의외로 여자들이 고수위 19금을 좋아하고 심지어 금단까지 허용하는..

로맨스에 관한한 엄청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 남자들은 떡신이 나오면 스토리붕괴다 뭐다 아우성을 치며 하차하는 경우를 많이 봤고요.

흔히 알려져 있기로 남자가 여자보다 떡 친화적이라고 알고 있는데

웹소설 쪽에서는 반대인 이유가 뭘까요?

떡신이 나오면 정신이 혼미해져서 스토리에 집중이 안되서인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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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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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바라™ 2018-09-22 (토) 15:00

여자들이 선호하는 떡신은 BL이 대부분...
모 사이트에서 몰래 성인물 공유하던 여초카페 회원들이 걸린적 있었는데 대부분 BL물이었다죠. 소년 BL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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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사공글쓴이 2018-09-22 (토) 17:43

BL물은 참 이해가 어려운 현상입니다.
게이물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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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去來辭 2018-09-22 (토) 18:05

우리가 레즈보는 감정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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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그사람 2018-09-22 (토) 16:15

책 보는 목적이 달라서 그런거 아니에요? 여성향로맨스는 이성이던 동성이던간에 플라토닉, 에로스적인 사랑이 담보되어 있고 그것에 대한 기대가 당연히 있지만 무협판타지는 그런건 곁가지에 불가하니까요. 오히려 몰입을 깬다고 느끼죠. 결국 장르적 차이죠. 저도 로맨스 볼땐 성애씬 재밌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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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사공글쓴이 2018-09-22 (토) 17:43

아예 남성향 진한 떡타지라면 좋아할 남자들도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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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사커긱 2018-09-23 (일) 12:57

옛날엔 오히려 그런게 짖었죠. 일종의 마초문화나 마찬가지였으니까요. 강한남자가 강호의 협의를 지키고 미녀와 함께 초절정고수가 된다. 거기서 미녀와의 관계도 중요했으니까요.. 요즘은 그냥 나오면 나오고 안나오면 안나오는 곁가지 느낌이 살짝 들긴하는데. 그래도 나오는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음. 반면, 아 여주.. 왜 나오지 하는 사람까지 있엇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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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암 2018-09-22 (토) 16:44

남녀차이가 아니라 장르차이죠.
난 무협지를 기대하고 보는데 색협지가 나오면 몰입이 깨집니다.
불필요한 이물질이라고 여기느냐 필요한 요소라고 여기느냐의 차이죠.

여성용 로맨스에서 떡씬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말씀과는 달리 스펙트럼은 좁습니다.
요즘 그나마 나오는 게 남2여1의 쓰리썸 정도인데 그것도 상당히 드물죠.
(남1여2는 극도로 드물고요. 남자 공유하는 건 독자들이 극혐해서...)

단적인 예로
남성용 떡설에서는 오럴섹스가 거의 반드시 나오지만(펠라치오든 쿤닐링거스든 간에)
여성용에서는 펠라치오 나오는 비율이 100작품 중에 한두 작품도 안됩니다.
남자꺼 물고빠는 내용은 여성의 성적 판타지에 별로 부합되지 않거든요.
물론 여주가 노예고 남주가 야만인국가의 왕 쯤 되면 가끔 강제로 시키는 씬은 있지만 그건 예외고.

애널섹스 같은 것도 거의 안나옵니다. 이건 오럴섹스보다 더 드물죠.
극히 소프트한 플레이를 제외하면 SM요소도 거의 없고요.
뭐 넥타이로 손을 묶는다던가 눈을 살짝 가린다던가 그 정도지...

저런 건 차치하더라도 후배위 이런 것도 비율이 낮은 편입니다.
뒤에서 당하는 자세는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독자들이 많아서.
보통 서로 마주보며 달콤한 눈빛을 주고받아야 하고
남주는 여주 귓가에 달달터지는 대사를 끊임없이 주절거려야 하죠.

씬의 다양성과 자유로움이라는 면에서는
절대 여주로설이 남성용 떡설을 따라올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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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액배즙 2018-09-22 (토) 17:04

애초에 일반 판무에 떡신은 나올 수가 없고 대놓고 노블에 19금 걸고 떡타지 쓰는데 떡신 나오면 스토리나 진행하라고 빼액거리는 사람들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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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암 2018-09-22 (토) 17:11

주제와는 상관없는 것 같습니다만... 뭐 답변을 하자면
[떡타지라고 해서 독자가 떡씬을 무조건 수용해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축구선수라는 이름 달고 축구해도 못하면 비판을 받습니다.
정치인 이름 달고 정치해도 못하면 비판을 받아야죠.
떡타지의 이름을 내걸고 글을 써도 떡씬이 독자의 재미를 해친다면 비판을 받아야 하고요.
19금딱지는 '19금 컨텐츠가 포함된다'는 정보전달과 경고의 의미일 뿐이지
어떤 떡씬을 어떻게 써도 독자가 비판할 수 없다는 까방권을 주는 건 아닙니다.

물론 각각의 코멘트는 해당 독자의 의견일 뿐이지,
전체 독자가 어떻게 반응할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다수 독자가 떡씬에 부정적이라면 진짜로 잘못 쓰고 있을 가능성이 높고
한두 명이 떽떽거리는 거면 그 사람들 개취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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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사공글쓴이 2018-09-22 (토) 17:48

북팔이나 조아라 고수위 로맨스를 뒤져보면 상상을 초월하는 떡실신신을 보여주는 떡설들이 난무하던데요. 아마, 남성독자들을 노린 것 같기는 한데, 여성 독자들이 다구리 놓지 않는거 보면 보고도 못 본척 하는 건지.. 그러고보니 여성독자들이 많은 플랫폼에서 고수위 떡설들이 대박을 치는 경우는 드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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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하연 2018-09-22 (토) 18:10

남자들도 은근히 선비병 걸린 사람들 많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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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사공글쓴이 2018-09-22 (토) 22:40

남자가 여자보다 복잡한 거 싫어하는 것도 관련이 있을 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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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2018-09-22 (토) 19:33

글전개에 필요없는 떡신은 싫어해요.
차라리 더 꼴릿한 야설을 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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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사공글쓴이 2018-09-22 (토) 22:41

저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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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레스토랑스 2018-09-22 (토) 21:24

남성향에서 이중적인 요소가 나오는 이유는
남성향에서 떡타지소설과 일반장르소설로 장르(?)가 구분되었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여성향의 로맨스에서는 코스요리처럼 꽁냥살벌한 연애부터 떡씬까지 한세트기 때문이겠죠.

저도 떡소설볼때는 개연성 같은건 더 너그롭게 생각하면서 보는 편인데,
일반장르소설 볼때는 유료일수록 까다롭게 따지면서 보거든요. 그런 마음이 아닐까합니다.
특히 연애나 히로인 엮이면서 하렘뭐시기 해본다고 주인공이 캐릭터가 이상해지는 경우도 있어서
떡씬은 잘쓰는 다른 작가작품 볼테니까 님은 스토리나 달리셈! 이런 심정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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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사공글쓴이 2018-09-22 (토) 22:41

일반 장르 작가들이 떡씬을 실감나게 못쓰는 이유도 한 몫 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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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ilon 2018-09-22 (토) 21:53

저는 개인적으로 거부감이 들어서 잘 읽던 소설도 나오면 몰입이 확 깨지더군요 그래서 노블레스에 19걸려있으면 손도 안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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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사공글쓴이 2018-09-22 (토) 22:40

역시 남성향 웹소설은 장르 구분이 확실한 게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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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브리안 2018-09-22 (토) 22:47

로맨스 장르라서 사랑이 주제라 떡신이 빠질수가 없겠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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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포 2018-09-23 (일) 02:27

저는 적당한 떡신이라면 조미료같은거라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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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dfgn 2018-09-23 (일) 02:57

개인적인 생각에 에로영화 망한거랑 비슷하다고 생각 개연성없고 어설픈 필력 등등 섹스씬만 볼거면
야설을 읽고 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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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론3 2018-09-23 (일) 03:37

현실모쏠이 쓰는 떡신이 몰입감있을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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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켄 2018-09-23 (일) 07:01

필력의 문제 ㅋㅋㅋㅋ 맛깔나는 야설처럼 떡신 쓰면 다 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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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kajf 2018-09-23 (일) 16:30

못써서요 그게 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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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숲 2018-09-24 (월) 08:01

로맨스소설이 나온때부터 잘못되서 그렇습니다.
퀴어축제보면 이해가 되실거에요.
금단의 사랑이라는 비극적인 요소를 강조하려다보니
금단의 육체적 사랑이라는 쪽으로까지 강조가 되는거죠.
최근 극찬을 받은 쉐이프오브워터라는 영화를 보면
아름다운 사랑을 강조하기 위한 요소로
섹스라는 이미지를 강렬하게 보여줍니다.
사랑은 곧 섹스 입니다. 떼어놀수 없는 관계죠.
동서양 관계없이 저예산 예술영화 대부분이 그렇다고 봐야되요.
대표적으로는 그 유명한 주홍글씨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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