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한 획! 은 서예를 소재로한 작품입니다.
작중에서는 서예가 아니라 '서도' 라고 표현하더군요
따로 알아보니 나라마다 부르는 명칭이 약간씩 다르고
우리나라 같은경우 예술적 기질이 강한 민족이라 도가 아닌 예를 쓴다고 합니다.
하여튼 이 작품은 일본 만화에서 추구하는 전형적인 스포츠물의 장점을 교묘하게 취하면서
특유의 작품색마저 뚜렷한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인물들끼리의 뚜렷한 러브라인이 존재하고 라이벌 학교 사랑의 연적또한 존재합니다.
주인공이 한권 한권 작품내 시간이 흐르면서 성장해 나가는 묘미도 있습니다.
주인공이 술에 물탄듯 물에 술탄듯 다소 투쟁심도 부족하고 흐리멍텅한 부분이 호불호가 좀 갈릴 거라고 생각되고
다소 현실적인 부분이 많아서 엄청난 재능을 타고난 주인공이 서예계를 재패한다! 같은 비현실적인 상황은
전~혀 일어나지 않기때문에 이 부분 역시 호불호가 좀 갈릴거라고 예상 됩니다.
그렇지만 서예 라는 독특한 소재속에서 고등학생들의 청춘과 우정 사랑 도전 노력을 아주 잘 담아냈고
캐릭터 하나 하나가 매우 입체적이게 잘 살아있을 뿐만아니라 전개도 매끄럽고
중간 중간 개그 요소라던가 작품 전반에 걸쳐서 녹아들어있는 잔잔하고 힐링되는 분위기가 매우 뛰어납니다.
여러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는 의도가 엿보였고 또 그걸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작품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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