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 더 드래곤.. 실망..

그렇군요.

장르소설에서 저 정도 결말조차도 기대하기 힘든 실정인데 킬더드래곤이 -9점이시면 1세대 장르소설 말고는 소설보는게 고문일겁니다
장르소설 보시면 순문학을 보면서 나오는 치밀한 결론에 대한 기대는 조금 내려놓으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듯 합니다

장르문학은 본질적으로 이야기의 얼개나 세계관, 설정처럼
소설의 기본이 되는 요소들을 장르에서 공유되고 있는
것들로 끌어다 쓰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작가와 독자 사이에 형성된
암묵적 협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학이라는게 본질적으로 주제의 선정이라던가 이야기의
풀이는 작가의 고유의 영역이 맞습니다만
장르문학에서는 오로지 그것만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게
아니라 이렇게 작가와 독자 사이의 암묵적 공감대나
규칙, 룰 따위를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죠.
장르문학에서는 이 두가지를 모두 만족시켜야 명작의 반열에 오를
조건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꼭 킬 더 드래곤의 결말이 치밀하지 못하다고 하는 것보다,
작가가 이런 부분을 어느 시점부터 완전히 놓아버린게 가장 실망스러운 부분이네요.
이야기가 흔들리는 점까지는 이해한다손 치더라도
엔딩까지 읽어내리면 이걸 왜 읽었나 싶어서..
너는 떠들어라 나는 내 할말한다라는 느낌.

순수하게 이야기의 측면만을 즐기시는 분들께는 나쁜
흐름은 아닐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저는 그 부분에 대해 좀 더 엄격한 입장이다보니
아무래도 박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바바리안 퀘스트.보세요 같은 작가가 진일보한 작품

비극포비아가 또

저는 마음에 드는 엔딩이었습니다. 후반에 쿠로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된다고 하였지만 주인공 또한 능력을 각성해서 어느정도 극의 긴장감은 유지됐던 것 같습니다.

후반에 스케일이 커지는 것은 백수귀족님 작가의 특징인 것 같네요. 저는 좋아합니다. 다만 빠른 템포로 커지다 보니 생력된 점이 많기는 하죠.

개인적으로는 백수 귀족님 작품 다 좋아하지만 킬 더 드래곤이 제일 아래 위치한 것 같네요. 주인공이 다른 작품에 비해 매력이 덜하다고 하나?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다른 작품에 비해 깔끔한 엔딩을 내는 작가라고 생각되네요.

후속작? 바바리안 별로 재미없엇던거같에요..쥔공이 넘 잘나고 쎄서... 별로....드래곤하고 같은작가인줄은 몰랏네요 생각해보니 읽히는 글솜씨는 발전한듯함

센 주인공 싫어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어거지로 클리셰 비튼다고 무력 배제하고 머리쓰는 주인공 내세우는 것보다 훨씬 안정적인 주인공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킬더드래곤에서는 작가가 머리쓰는 주인공 컨셉 유지하려고 과도하게 집착하다가 망한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느끼셨군요. 저도 결말이 100점짜리라고 느낀건 아니지만, 장르소설판 전체를 놓고 상대평가를 했을 땐 꽤 괜찮은 결말이라고 봅니다. 글 전체적인 수준을 평가할땐 그보다 더 높게 평가할 수 있다고 보구요. 역시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 다른가봅니다.

요즘 읽을 소설 없으시겠다...

비극적인 결말이었나요? 전 비극보다는 그래도 나름의 행복을 되찾을 수 있는 결말이 아니었나 생각했는데...
제 머리속이 비극에 절여져서 개념이 바뀌어버린걸까요...

글쎄요

초중반은 굉장히 마음에 드셨는데 후반부터 실망하셨나보군요.
전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7점 정도의 무난한 작품이였다고 기억하는데.

결말은 오히려 해피엔딩이라고 보는데... 정말 사람의 취향이란 건 다양하군요.

결말 +9라는줄 알았네요.  엔딩 참 좋았는데...-9라...

전 이걸 보면서 필력이 하락한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전작들 읽으면서도 너무 건조하다거나 여캐의 비중이 별로 없어서 좀 아쉽다거나 하는 느낌을 받은 적은 있지만 필력이 부족해서 못 보겠다는 생각을 가진 적은 없었는데 이 작품은 필력이 부족한 게 눈에 보여서 못 보겠다 싶더군요.
제가 보는 눈이 높아진 건지, 작가의 필력이 떨어진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