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들이 핫 하군요.
개인적으로 비판 글을 쓰신분의 의견에 공감가는게 있어 글을 남깁니다.
호텔리어소설을 쓴 작가의 전작도 읽어봤고 연재중인 글도 유료화전까지 읽었습니다.
미용실을 차려서 돈을 쓸어모으는 소설은 저도 나름 감명깊게(?) 봤기에 이번 소설도 올라왔을때 선작해두고 읽었습니다만...
요즘 트렌드인 회귀가
이 소설에 필요했을까요?가 문제인듯 합니다.
취미로 쓰는 글도 아니고 먹고 사는 문제가 걸렸으니 조회수와 선작,매출이 중요한 작가의 입장에서 한참 유행인 회귀를 글의 중요 도구로 쓰고 싶었을까요.
회귀를 빼고 생각해보면 전작들과 그다지 다르지않은 전개로 흘러가는 소설이지만.재밌습니다.잘 써요.
조사도 많이 하시는 거 글을 읽어보면 티가 납니다.(전작에서도 쉽게 알기힘든부분까지 캐치하는 걸보고 관계자인줄 알았습니다...아니겠죠?)
이번 글도 회귀가 없어도 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전해들은 얘기로는 알 수 없었던 부분들.
사장의 성격이나, 수많은 사업을 일으킬 수 있었던 자본의 출처등.
회귀를 작품에 써먹는 이유?
과거를 후회하지않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읽는 독자도 마찬가지로 과거에 이랬다면 저랬다면...그런 생각들을 투영하며 읽기에 회귀가 인기를 끌고 인기가 있으니 작가들도 그 인기를 이용하기 위해 작품에 개나 소나 회귀를 하는 거지요.
누구는 퀘스트를 깨서,누구는 악마와 계약을 해서,이유는 모르지만 총 맞아 죽었고 눈 떴더니 부잣집 막내아들로,누구는 지독한 삶의 후회를 신이 보고 불쌍해서등등 이런저런 이유로 회귀를 하고 그걸 이용해서 현실을 바꾸고 승승장구해 독자에게 대리만족을 주고있습니다.
하지만 호텔리어 소설에서는?
유료화가 되고나서의 전개는 모르기에 그 부분은 언급하지않겠지만 제가 읽어본 부분까지에서 회귀는?
5년전에 친구의 제안을 거절해서 후회된다.
다시 그 제안을 받는 다면 이번에는 다른 선택을 하겠다.
물론 선택의 기회를 다시 갖는다라는 점이 회귀물의 중요한 점이지만 주인공의 선택이니 작가가 다른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독일로 넘어 갈 수 있을겁니다.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전개가 없음을 비판하려는게 아닙니다.
굳이 색깔있는 호텔경영소설이 될 수 있었을 글에 회귀를 뿌려야 했느냐를 말하고 싶은 겁니다.
그리고 회귀를 굳이 뿌렸다면 그걸 이용해야함을 말하는 거구요.
주인공의 최종목표가 호텔총지배인인지 오너인지 모르지만 무엇이 됐든 돈이 있다면 이로우면 이롭지 해가 될 이유는 없습니다.
천 개의 호텔..이었던가.
문피아에 조그만 여관을 운영하다 동네유지에게 빼앗기고 비참한 삶을 살다가 죽어 여관을 뺏기기 전으로 회귀하는 호텔경영물이 있었습니다.
작가의 사정으로 연중했지만 그렇게 회귀하지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있어서 회귀를 선택했다면,
작가의 생각이 나와 달라도 이렇게 돈을 벌기도,이런 식으로 복수를 하기도 하는구나
재밌게 읽으며 작가를 응원할 겁니다.
그렇지만 지금 출세하러갑니다는 회귀가 없어도 되는데 회귀를선택했기에 회귀라는 치트를 쓰고도 돈과 상관없는 행보를 하는 전개를 비판하는 겁니다.
요약하자면
회귀를 도입부에 넣어야했는가.
회귀를 선택했다면 왜 적극적으로 이용하지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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