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의 아침 보신 분 계세요?(스포포함)

대체 역사물 찾다가 카카오페이지에서 읽던 중에 답답함을 느껴서 몇가지 의문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8권 완결인데 저는 지금 4권까지 읽었습니다. 8권짜리 소설에서 4권이면 반이나 읽었는데 뭔가 진행이 없네요.ㅜㅜ 주인공은 계속 상황에 끌려다니기만 합니다. 초반에 수차개발하고 이앙법으로 본인 고향에 농사짓고 밀무역하고 있는게 전부입니다. 그런 상황에 정적들 계략으로 위기만 겪고 있으니...
좀 답답하긴 해도 이 소설이 8권 완이 아니라 좀더 길었으면 작가님 무슨 생각이 있으시겠지 하고 더 읽어볼텐데 이미 반절이나 지났음에도 상황 변화도 거의 없고 주인공이 수동적으로 흘러다니니 읽는 입장에서 이거 끝이 걱정스럽기만하네요. 대체역사라고 무조건 무기개발해서 킹왕짱 최고만을 원한건 아닙니다.
보아하니 작가분이 고증 좋아하는 분이고 정치적 사건 위주로 다루려고 하시는거 같은데 스토리 진행되는 속도와 남은 분량을 생각해보면 전형적인 용두사미로 끝날거같아서 더보기가 무섭습니다.
그리고 이해하기 힘든 몇가지 주인공의 선택도 있구요. 현대에서 대학원생이던 주인공이고 얼핏 역사관련으로도 지식이 많은 것처럼 나오는데 예견된 위기를 맞이하면서 대책도 없이 별 생각도 없어보여요. 시대가 무신정변 조금 전이고 앞으로 도래할 난세를 생각해보면 굳이 조정에 출사해야만 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냥 근거지를 기반으로 세력을 일구면 안될런지.
거기다 분명 정적들이 꾸민 음모이고 끝이 안좋을 사행길 나서면서 별 대책도 없어보이는 모습도 이해가 안되고...
다 읽어본 분 계시면 뒷내용 스포좀 부탁드려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