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생존해 보자 리뷰

저는 생존물을 좋아합니다.

어디 외딴 곳에 떨어져서 혼자 고분군투하는 내용이 너무 재밌습니다.
  만약 나라면 저 상황에서 어떻게 할까? 이런생각을 하면서 보는 재미가있죠.

그래서 일단 생존해 보자라는 생존물을 추천받고 읽어봤습니다.

주인공은 165cm 75kg 돼지입니다. 일반인입니다. 산책겸 산에갔다가 원인모르게 이세계 숲으로 전이됩니다.

춥죠? 불피워야죠. 네 핸드드릴로 한시간만에 불을 피웁니다.

숙련자들도 시간단위로 걸리는게 핸드드릴 불피우기지만 뭐.. 넘어갈만합니다.

감자 발견했습니다. 농사지어야죠? 주인공 농사 성공해서 150개 정도되는 감자를 수확합니다. 아마 농촌 출신인가보네요. 농사짓는법도 알고..넘어가죠

숲속에서 멧돼지 비스무리한 놈을 잡고 해체후에 무두질을 합니다.
넵. 일반인이 동물을 해체하고 가죽 무두질 하는 법도 압니다. 수렵이 취미인가봅니다. 뭐 농촌살면 무두질정도는 할 줄 알아야죠.

늑대랑 2대1로 맞장떠서 이깁니다. 늑대는 이빨에서 검기 비스무리한것도 나오는데 주인공이 팔에 상처하나 입고 이깁니다. (참고로 쥔공은 마나 이능 단전 육체능력 이런거 일절 없습니다) 쥔공은 전직 농촌일짱? 뭐 이런거였나봐요. 늑대잡고 늑대갑옷 만듭니다. 오오...만능농촌..

늑대 두마리잡았더니 그 늑대 새끼로 추정되는 펫하나 얻습니다. 늑대새끼가 다쳐서 치료할려고 알콜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주인공은 술을 만듭니다. 누룩 효모 어쩌구저쩌구한다음에 증류기를 만들어서 알콜을 정제합니다. 네! 맞습니다 주인공은 농촌 양조장 자식이였던 겁니다

농사지을줄 알어 무두질 하는 법 알어 짐승 해체하고 늑대랑 2대1로 맞장떠서 이기고 술도 만들줄알고......여기까지보고 다음 내용이 예상되서 읽기를 포기했습니다.

겨울이 와서 추운 주인공은 온돌을 만들겠죠.
'아아 이건『온돌』이라는 거다' 농촌사람이라면 당연히 만들 수 있는거지.

밤이 무서운 주인공 ㅠ '아아 이건『전기』라는 거다' 전구 뚝딱

숲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아아 『헬기』를 모르는 건가? 농촌에선 초등학생도 만들 수 있지' 헬기제작

이 소설은 주인공에게 아무 능력을 안주려고 개연성을 포기했어요..드래곤을 만나건 초능력이 생기건 게임 시스템이 나오던가 해서 숲을 벗어나야되는데 그런거 없이 일반인인상태로 숲에서 살아가게 해야되니까 주인공이 뭐든지 할줄알아야되요. 농사지어 무두질해 사냥해 함정파 술만들어...이걸 할줄아는 일반인이 어딨나요. 주인공이 특수부대나온 생존전문가도 아니고

작가님이 설정은 나름 짜놓으신거 같은데 개연성이 너무 부족해서 읽다가 포기했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