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거토리 리뷰

기업물은 아무래도 산경님이 글을 다시 쓰셔야........

대한제국 연대기, 제국의 계보, 왕조의 아침를 쓴 김경록이라는 분이 쓴 글이죠.
대체역사에서 가장 과대평가 받는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워낙 장르 작가들 중에서 제대로 조사하고 쓰는 작가들이 없어서 그렇지...
이분 소설은 소설로서의 완성도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소설도 소설 배경은 천룡전기보다 약간 앞선 시대인데 두 소설 비교하면 소설적 완성도는 엄청난 차이가 있죠.
물론 닥터 조선가다 처럼 기본적은 조사도 안하고 대체역사 쓰는 분들보다는 낫지만...
이분이 과대평가 받는 이유는 한국 독자들 특유의 교양주의 내지 허세가 섞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앞서 말한 문피아 닥터 조선가다나 카카오에 연재되고 있는 상왕 흥선같은 기본적인 조사도 안하고 쓰는 소설들보다야 낫지만...
소설적 완성도로 말하면 이분 소설들 전부가 그다지...

대체역사물에서 어느 작품 정도 되야 고평가 받을만한 건지...

자료 조사만 한다고 대체 역사를 잘 쓰는 것이 아니지요.
저도 최근 대체역사 소설이 마땅한 것이 없어서 퍼거토리 읽고는 있지만 이분 소설은 대체 역사 소설 중에서 소설적 재미에서 높이 평가해도 중하 정도가 아닌가 생각함.
김경록이라는 분은 대체역사소설작가로서는 윤민혁의 열화판이나 하위호환 정도?
...

복거일 정도를 원하시는 듯 ㅎ

누구는 천룡전기 한제국건국사 안본줄 알겠네요 ㅋㅋ 다 나름의 장점이 있어요. 대체 얼마나 잘써야 고평가 받을 자격이 생깁니까. 무슨 기준인가요?

옹호하는 말 자체가 논리의 모순이 있네요.
다 나름의 장점이 있으면 고평가하는 분도 있고 저처럼 아닌 사람도 있는거죠.
위에도 썼지만 저도 김경록 이분이 자료 조사를 철저히하는 것은 인정합니다.
지금처럼 고평가 받을 이유는 없다는거죠.
이분의 대표작인 대한제국 연대기.
초반 주인공이 나온 부분은 저도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주인공이 역사를 바꾼 부분이 얼마나 많은데 그 후 역사가 거의 그대로 본래 역사처럼 흘러간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더구나 대한제국연대기의 주제가 뭡니까?
소설이 도대체 뭘 말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아무리 후대인이 가서 역사를 바꾸려고 해도 원래 역사대로 돌아간다?
이런 단점은 퍼거토리에서도 마찬가지죠.
주인공이 심왕위를 차지하고 요왕을 몰아내고 동북 최고의 세력이 되면 원나라 조정 원나라 기반인 북쪽 몽고 전통 귀족 그리고 고려까지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변하는 것이 거의 없더군요.
심지어 몇몇 사람 외에는 관심도 없고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군사력이 급증했는데 아무도 그 이유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음.
탈탈도 주인공만 경계하지 주인공 세력에는 관심이 없음.
첩자도 안 보냄.
퍼거토리도 그렇지만 이분 소설 대부분이 이런 식임.
현대 배경이나 판타지였다면 엄청나게 비판받을 일인데 대체역사라는 장르 특성상 자료조사로 고평가 받는다는 것이 제 생각임.

아니 님이 완성도가 다르다며요? 하위호환이라면서요. 무슨 기준으로 보편적 완성도 타령을 하시는데요?

이유를 써도 이해를 못하시는 것인지?
주제도 모호하고 인물 갈등도 모호하고 사건인과 관계도 모호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준이요?
제 기준임.
됐나요?
그리고 난독증인 것 같은데...
첫번째는 천룡전기와의 비교해서 완성도를 이야기한 것이었고
두번째는 윤민혁의 한제국 건국사처럼 억지로 사건 전개하는 측면에서 하위호환이라고 이야기한 것임.
대상이 다른 표현을 하나로 묶어서 이야기하면 어쩌라는 것인지?

아 그렇게 보편적 완성도 기준도 없이 님 머리속에 있는 취향기준으로 서열정하고 타작품 비방하고 다녔던 거네요? 뭘 그렇게 장황하게 썼는지 했습니다. 대단한 식견이라도 있는줄 알았네요.

천룡전기 이건 누가 주원장전 파쿠리라고 주장한 것만 기억나는데 지금 찾아보니 또 증명이 안되었다고 하고ㅎㅎ 뭐 확실한 게 없네

저도 그것 주장 읽어 보기는 했는데...
주원장전을 보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강남에서 하는 행보 중 상당수가 실제 주원장의 행적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특히 강남 지주 세력과 손을 잡고 주변 원나라 잔존 세력과 반란 세력을 토벌하는 기본 구도 자체가 거의 비슷함.
아마도 그래서 주원장전 표절이라고 주장한 것 같은데...
주원장의 행적을 주원장전 작가가 창조해낸 것이 아닌 이상 역사적 사실을 썼다고 주원장전 표절이라는 것은 웃긴 이야기죠.
뭐 주원장전을 소설을 쓰면서 참고했을 수는 있지만 주원장의 문장을 그대로 표절한 것이 나오지 않는 이상 주원장전 표절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무리한 이야기인듯...

중국소설 주원장 표절이란 소리는 연재 당시에 문제가 되기는 했는데 워낙 작품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 어찌저찌 해서 넘어갔는데 또 다른 한국 작품 표절한 거는 빼도 박도 못해서 본인이 실토하고 사과문 올렸죠. 뭐 불법 다운로더 엿먹일려고 그랬다나 뭐래나... 그 글 올리고 문피아서 작품 삭제 시키고 작가 탈퇴시키고 했는데 작가에게 무한 관용을 배푸는게 미덕인 문피아가 작가 제재하는 걸로 처음이 아니었나 싶네요.

천룡전기.....?

최근 연재작중 "조선 내가 바꾼다" 추천요

언어나 자료등 고증은 잘하시는것 같은데. 소설적 재미는 저에게는 별로네요. 대한제국연대기도 5권이후 가상의역사를 지루하게 나열하는걸보며 지루한 역사서를 그것도 사실도 아닌걸 스스로를 고문하는것도 아니고 이렇게 읽을 필요가있나 싶어서 딱 끊게 되더군요. 이번작은 좀 나은 편인데 최근화에서 슬슬 그런 기미가 보이네요.

재미있다고 추천은 많았으나  초반에 너무 지루해서 하차했습니다.
(이성계 집안과 옆동네 천호(?) 집안의 혼사를 주선하는 부분까지 봤습니다.)
다른 읽을 수 있는 글들이 많은데 재미있어질 때까지 참고 읽기가 어렵더군요.

대체역사소설들이  삼국지 게임과  비슷해서  보통 초반분 심심하다가  좀 커나갈때 부터  확장기까지는 재밌다가  대세가  넘어가서  통일기운이 무르익으면 재미가 없어져  버리죠  퍼거토리는 아직까지는 그냥 저냥 볼만한듯 하데요

설정이 너무 거슬려서 접음.

ㅎㅎ 이 작가의 특징은 역사 자료 조사와 세세한 디테일에 있죠. 그 점에 작가 본인의 관심사인 역사와 맞물려서 대체 역사 소설 쓰는 사람들 중에 고증면에서는 상당하기 때문에 재밌게 봅니다. 소설적인 면에서는 솔직히 대한제국 연대기나 왕조의 아침이랑 다를 것 없이 딱딱한 역사책 문체가 정형화된 느낌도 있구요. 이젠 작가 본인도 힘빼고 라이트하게 쓰려고 게임 시스템 넣은 것 같더라고요. 다만 본인이 게임 시스템을 유로파+삼국지식으로 쓰기 때문에 잘 못살리죠. 국가 경영물에서 소설에 캐릭터들의 인간미가 떨어지는 게 이 작가의 단점인데 대부분의 대체역사물의 단점이니 장르의 한계라고 봅니다. 애초에 대체역사물은 "만약 이랬다면?"을 가정하고 기술 발전, 정치외교적 변화, 사회 변화를 통한 디테일, 말 그대로 상상 속의 역사를 쓰는 거라서요. 그래서 김경록 작가가 이 방면에서는 탑급이죠.
꼭 대체역사가 아니라 국가경영물이나 기업물에도 적용되는 사실인데요.  뭐,

왜 굳이 저런 설정으로 시작했나 싶었는데 게임 설정에 합당함을 부여할려고 한거 같더라구요.
그래도 엄청 거슬리기는 함...

장단점이 분명한 작가님같아여

전반적으로 투 머치 토커 더군요.

대체역사소설은 삼국지물+영지물 이 기본 베이스인데 이 틀을 누가 깨줄 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