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이 간다 초반부 읽고포기

작가들이 작중에서 주인공 가족 설정 잘 안하는게 이런 분들때문인지도.

그럴지도요 ㅋㅋㅋㅋ 얼른 산삼먹고 더강해져!! 이런느낌이였는데 갑자기 아들줘버리니까 허 탈..

그리고 아들이 더강해질거면..김부장 아들이 간다! 이렇게해야지..왜 김부장이 ㅠㅠ..

소설에 몰입하고 싶으시면 작중의 인간관계 설정을 잘 보시면 좋습니다.

초반이면 김부장은 기연을 얻었다지만 여전한 40대 회사원이고, 집에서는 자상한 아버지일
뿐인데 자식 입에 좋은 거 넣어주는게 이상한게 아니죠. 삶을 위협하는 적대세력도 등장하기 전인데..

자식한테 좋은 거 주는 게 어때서 거부감을 느끼는 건지 전혀 이해가 안 가네요.
혹시 그 작품에서 그 산삼을 아들에게 줌으로 인해, 주인공이 결정적인 성장을 못하고 고구마 전개로 가던가요?

오히려 가족들 놔두고 혼자만 좋은 거 처먹으면 주인공한테 정떨어질 거 같은데요.

김부장아들이간다 ㅋㅋㅋ

그 부분에서 작가가 2부 쓰려고 하는구나 싶더라고요.
왜 작가들은 무리수를 두는지....
그냥 한 주인공으로 끝내야지 2부 생각하면서 떡밥 던지는 거 너무 싫어요.

ㅋㅋㅋ김부장도 가고 아들도 간다!

우와, 이게 무리수라고 생각할 줄 몰랐네요......

뭐 저도 그런 전개 별로긴 하더군요.ㅎㅎ
물론 그거 남 준다고 주인공이 허접될 일은 없겠지만 기대하게 만들고나서 김빠지게 하면 좀 흥미가 식어버림. 아들이 난치병이거나 해서 미리 이유를 제시해주면 모를까.

어느 아버지가 자기만 낼름 먹고 아들을 안주나요....당연히 아들먼저라 생각하는데...댓글들 소름

아마 아버지들과 미혼들의 차이일지도 모르겠어요.
아버지의 마음인거죠..
오크님도 결혼하셔서 애 가져보세요..

아마 님이 돌아서신건 아들한테 능력을 주어서가 아니라 그 시점에서 작가가 힘을 빼버려서 그럴껍니다.
강한 능력은 그 자체만으로도 끊임없는 소재의 공급을 요구하는데 작가가 던저버렸으니..
기승전결에서 '승'이 반토막나는 느낌이셨을껍니다.

'아, 작가가 발을 빼는구나.. 신작 원고 ㅇㅋ받았나보다..' 전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김부장이간다가 까일정도면 이사람은 수준이 얼마나 높은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