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리안 퀘스트 최근 연재분까지 다 읽은 감상

간만에 갓갓 작품을 감상한 느낌입니다.

작품감상에 지장을 주지 않을정도로

스포일러 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야만인인 주인공이 문명화 되면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을 내면적으로 잘 묘사해 주었고.

세계관 내 제국이 야만의 세계로 확장해 나갔던 역사적 발자취는, 예전 로마 제국과 갈리아-게르만 간의 충돌을 보는것 같아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주인공은 무력적으로 먼치킨에 가깝긴 하지만 궁수들, 잘 훈련된 병사나 기사들 여럿을 상대로는 힘겨워 하는 묘사를 보면서. 파워 밸런스를 독자들이 만족할 정도로 잘 조절했다는 느낌을 받았구요

전투 묘사도 보면 매우 호쾌해서 다른 소설들처럼 대충 보고 넘긴적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여기서부터 약 스포----



최근 연재분을 보면 주인공이 앞으로 걸어나갈 길이 쉽게 예상 됩니다. 로마 제국에서 출세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족들을 위해 토이부르크에서 로마군을 개 박살낸 아르미니우스와 사코 디 로마 시즌2를 찍은 알라리크처럼 자신의 동족들을 규합해서 거대 제국에 처절하게 저항하고 결국엔 승리하겠죠. 그리고 이걸 계기로 제국이 약화돼서 점령지인 북부,남부까지 분리독립하는, 옛 프랑크-게르만왕국 같은 문명화된 야만인 왕국이 성립될것 같아요




--------------스포끝----------






아무튼 유료로 따라가도 돈이 아깝지 않았던 바바리안 퀘스트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