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참 망작 같은데, 재미있었던 작품 있으셨나요?

Oneday 2017-06-28 (수) 14:49 조회 : 1987 추천 : 2

저는 딱 두 번 봤습니다.

장르 소설 읽은 기간을 생각하면 그 두 번도 기적이라고 생각되네요.

근데 아무리 재미가 있어도, 제목이 이상했던 작품은.. 대체로 후반에가면 작품이 폭발(?)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헬조선 나이트가 딱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불안하긴 해도 읽을만 했었는데... 후반에 가니까 못 읽겠더라고요.

~왕

절대~

이런 수식어로 작품을 거르던 책방시절도 있지만, 웹소설로 넘어오고부터 기준이 많이 추가됬습니다.

- 라이트노벨은 뭐가되었든 무조건 거릅니다. 재미를 떠나서 필력이 성에찬 작품이 하나도 없어서..

- 매 편마다 챕터 제목 붙이는 작품은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

- 챕터 제목이 단어로 끝나지 않고, 뭔가 문장으로 끝나면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

- 첫 편 댓글은 수백 개인데, 그 이후 댓글 수는 꾸준하게 한 자리를 유지할 때,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

- 작품 댓글 작성 막아둔 소설은 5편까지만 보고 거를지 말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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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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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ubert 2017-06-28 (수) 14:51

죽어야 번다...
제목보고 안볼럤는데 추천받고 3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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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린쥬스 2017-06-28 (수) 14:54

헐 댓글 쓸려고 했는데 ㅎㅎ 안현일(유리아가씨)작가님 글 참 잘 쓰시는데 .. 그랜드로드도 당시로선 특이한 소재로 재밌었죠..요즘 활동안하셔서 아쉽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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롸도르 2017-06-28 (수) 19:38

추강 이런제목 유행할때가 아니었는데 흡입력이 대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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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천재 2017-07-04 (화) 02:06

추강입니다. 너무 재밌게 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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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ㄴㅇ라ㅣ머ㅣㄷ 2017-06-28 (수) 15:05

주인공이 힘을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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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098 2017-06-29 (목) 21:17

제목 어그로의 정점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더 슬픈 건 작가도 관심이나 좀 끌어볼 생각이었지 이런 핵폭탄급 망제목일 줄은 몰랐던 거죠. 다행히 제목으로 악명을 떨쳤지만 사람들이 내용은 좋다고 말해줘서 방어가 되었죠. 작품이 좋으면 무플보다는 악풀이 낫다는 이야기가 그나마 먹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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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암 2017-06-28 (수) 15:19

제목이 정상적인 작품도 후반 가면 폭발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왠만큼 잘 쓴 작품도 마지막까지 제대로 끌고 가는 일이 드문 게 요즘 판무소설인데...

뭐 저도 '주인공이 힘을 숨김'이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가수는 아무나 하나', '돌아온 쩔컨 트리오' 같은 것도 제목이 진입장벽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요즘같은 상황에서 장르소설의 제목은 그냥 광고판일 뿐
글내용이나 작가의 의도를 반영하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제목과 퀄리티의 상관관계는 매우 희미하다고 생각하네요.
이상한 제목 쓴 작가들에게 물어보면 십중팔구 다른 제목 붙이고 싶지만
제목어그로 때문에 이상한 걸로 붙였다고 답할 걸요...

예를 들어 '아군잡아 레벨업'의 작가 시커님 같은 경우는
'리버스' 같은 제목을 붙이고 싶었다고 언급한 적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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