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바다의 제국' 질문 있습니다 ( 스포 有 )

미래 지식으로 할 수 있는 것이 과연 있을까요? 생각해보니 할 수 있는 것이 없어보이네요.

우리는 사용 지식을 배울뿐 기본적인 단계에서는 과거인에 비해 좋아진 점이 없습니다.
지금의 우리가 좀더 향상된 체력과 수명을 가지고 있다지만 이것은 과다투입된 영양분덕이고
과거로 돌아가서 한달만 과거인들과 같은 식사를 하면 먼저 이빨부터 빠지겠죠.

폭군의결자해지보면 이런부분 묘사 잘해놨죠.ㅎㅎ
현대인이 미래지식 가지고 과거가봐야 막상 할수있는게 거의없음.
우연히 몇가지 기초지식 가지고 있어봐야...왕족이나 귀족으로 태어나지 않은이상 활용하기도 쉽지 않고.
엄하게 이용하다가는 사문난적으로 몰려서 죽기쉬운게 현실....

기술력이 워낙 막강해서 위기가 없긴 하죠.
뭐, 위기를 만들기 위해 억지 발암 전개 하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재밌게 봤습니다.

끝까지 위기같은 건 별로 없습니다.
애초에 압도적인 세계최강대국인데 그런 게 생길 여지가 없죠.
따바제는 안심하고 보는 맛으로 읽는 거.ㅎㅎ

사실 공인(그 당시 공돌이) 갈아넣는게 한계가 있을것 같아서 좀 허황되긴 하지만 그거 감안하면 그럴듯 하더군요. 전 끝까지 잘 봤습니다.

이 소설은 편한 맛으로 보는 거 ㅎㅎ 일본 때려패고 나면 위기랄께 거의 없음. 전 걍 쥔공이 맘에 들어서 잼께 봤어요. 국수주의, 정복, 야망, 민족주의가 빠진 쥔공은 첨 봤음. 지금까지 나온 대체역사물 쥔공중 최고 맘에 드는 쥔공

제일 좋아하는 역사물이죠.

이 소설은 호구왕의 막강한 전함에 쳐들어오는 상인들이 가장 강적입니다.
닥치고 내 돈을 받아랏!
황금을 가득 싣고 달려오는 마차들이 무서워 밤을 틈타 도망가는 국왕 좌승함...

뒤로 갈수록 더 엉망이죠.
테크놀로지 차이가 심해지니까.
미국 개척하는데 한 1년이면 철도 다 깔아버리고 심씨티 해버리더군요.
유라시아 횡단 철도도 뚝딱...

초반에 적당히 메리트 주고 그후엔 적당히 제약을 가해야 하는데 그게 없으니...

과장이 좀...
주요노선 어느정도 까는데만 몇 년씩 걸렸고
이후로도 계속해서 확충하는 내용이 이어지는데...
북미대륙도 동해안 서해안 거점도시 몇개 짓고 발전시킨 거지
주인공 죽기 전까지 수십 년 동안 애썼지만 다 개발하지도 못했음.

오버테크놀러지에 대해서는 좀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나름 당시 현실에서 개발가능한것부터 개발한다는 방식으로 접근하고있고 그럭저럭 잘 설명하고있습니다
임진왜란때 쓸데없이 전투에 나서서 위기에 처한적이 몇번 있습니다만 작가도 중간중간 말하듯이 당시기술로 가능한 수준에서 극한까지 끌어올린 상태라 위기라고 할만한게 별로 없습니다
그럼에도 따바제가 재미있는이유는 국뽕도 별로 없고 타민족의 침략같은 무력사용도 최소한으로 사용하는등 평화적으로 제국을 건설하고 있다는점입니다(라고 쓰고 그냥 쇼미더머니로 땅과 사람을 사들임)
스스로도 말하듯이 호구짓으로 원주민들과 약소국을 끌어들이다보니 전세계의 60%를 제국으로 아우르는 상황이 되는데 이게 꽤 재미있습니다 마치 문명이나 타이쿤을 보는듯한데 그 과정이 꽤 설득력있게 나오면서 독자들에게 만족감을 주는것 같습니다

다읽고나면 백범김구선생님의 문화강국론을 소설로 풀어쓴것 같습니다
꽤 재미있고 여러가지로 생각할 거리도 많은 소설이라고 봅니다

기술개발과 생산속도가 번갯불에 콩 구어먹는 정도. 한 10년만에 현대기술 따라잡을듯. 초반에는 재미있게 봤는데 개연성과 굴곡없는 전개에 포기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