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내 마음을 노래로' 정주행을 마쳤습니다. but

아침드라마같은 느낌

무료분만 보고 지뢰같아서 접었었는데 현명한 선택이었군요 ㅋㅋ

전 애초에 10화를 못 넘기겠더군요. 손발이 자꾸 안으로 오그라들어서...
이 글 보니 아쉬워 하지는 않아도 될 듯.

우리나라 노래건 팝이건 다 표절하던데....

제 취향이 아니라서 설렁설렁 읽었는데요.
일단 주인공이 여성들(?)에게 끌려다니는 것 같아 갑갑하더군요. 언급하신 복수도 딱히 만족스럽게 느껴지지도 않았고요.
(복수 부분은 아마도 당사자들의 이야기가 제대로 언급이 안되어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복수행태가 찌질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어떻게 보면 여성한테 두 번의 배신을 겪은 셈이고 소위 폐인이 될 정도였으니, 주인공에게 그 여자의 존재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만큼 복수에 불타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제가 찌질하다고 본건
A라는 여자에게 배신을 겪었으니 ...
그 A라는 여자를 쟁취해간 B라는 남자의 인생을
가진 돈의 힘으로 완전 짓밟아 버려도 된다는건 아니다 싶어서 였습니다

결국 여자는 (주인공이 장악한 여자쪽 소속사와) 재계약을 못하게 했다
정도 일 뿐인거지 그 이외에는 피해를 준건 없지만

정답이 없다고 이야기 하는게 연애 문제이긴 하지만
B라는 남자는 무슨 잘못을 한게 있을까요?
주인공의 애인을 중간에 낚아채서?
결혼을 한 사이도 아니고, 공개적인 연인사이도 아니였고,
하다못해 주인공이 A에게 프로포즈라도 한것도 아니고
장래를 이야기 하면서 깊은 약속을 한것도 아닌데 말이죠.

한달에 한두번 얼굴 볼까말까 하고
A라는 애인을 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하는 주인공이였는데
그리 소중했으면 어떻게든 사전에 그 많은 돈과
아무리 시간이 없다고 해도, 방해가 있다고 해도
사건 사고가 터지기 전에 챙겼어야죠.
챙기기는 커녕 거의 방임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놓고는 말이죠.

B라는 남자는 주인공 보다 훨씬 더 오래전 부터 A를 좋아하고 사랑했는데
자신의 맘에 솔직해 질려고 참다 참다 고백했는데
그게 사건 사고화 되어서 일이 커졌던것 뿐이지
따지고 보면 A와 B 사이에 있어서는 중간에 끼어든 주인공이 악역에 더 어울리죠.

소설이야 주인공 입장에서 묘사를 하는거라서
그리고 작가가 주인공 보정을 과도하게 하는지라
주인공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니 님의 이야기도 이해는 갑니다만

상대방, 그리고 돈이라는 갑질에 당해서 인생 망가진
A와 B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주인공이 찌질한건 맞다고 봅니다.
아니, 찌질은 둘째고  돈 좀 있다고 남의 인생 뭉개 버리는 그냥 악마죠.



작가가 정말 이 소설에서 저 부분을 제대로 적을려고 했었을려면
B라는 사람을 확실한 악역으로 만들었어야죠.
이도저도 아닌 캐릭터를 만들어 놓고, 인생 끝장나버리게 하는건데
이건 작가의 실수라고 봅니다.

음. 정확히 기억을 하지 못해 일부 내용이 헷갈리네요.
애인 사이임을 알고서 B가 끼어든 것으로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돈으로든 지위로든 눌러버린 행위가 이해가 간다는 뜻이었고요. (정당하고 바람직한지의 논란을 떠나서)

그런데 제가 잘못 기억하고 있어, B가 짝사랑하는 A의 연애 유무를 알지 못하고 고백하여 사귀게 된 것이라면 말씀 주신 댓글 내용에 상당부분 공감합니다. 그럼에도 찌질한지의 여부는 다소 물음표에요. 그 이유도 사실 내용이 명확하지 않아서에요.

일단 앞서 말했듯, B가 연애 중임을 알고도 행한 것이라면 주인공의 행태가 이해가 됩니다. 또 B가 알지 못하고 행한 것이더라도, 주인공이 B가 몰랐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있죠.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제가 설렁설렁 읽은 탓에 지레짐작하여 추정해 버렸네요.


B랑 주인공이랑 입장을 바꾸어 볼 때, 주인공이 명확하게 B라는 남자가 아무것도 모르고 A에게 고백하여 새로운 연인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찌질하다는 것에 동의합니다만...
사실관계의 서술이 이렇게 되어있었는지 궁금하네요.

이래나저래나 찌질하다는 것은 여전히 의문이긴 한데, 말씀하신 것처럼 B의 입장에서는 악역이죠.


별개로, 이 작품 대충 테일러?인가 나올 때 하차했었는데, 그 뒤로 새롭게 연애 이야기가 나오나요?? (얘기 나온 김에 다시 읽어보기를 시도할까 고민 중이거든요)

다시는 사랑안해 <<< 라고 하면서
이 여자 저 여자와 잠자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면서 '그렇게나 상처 받았으니 이러는게 당연하다' 라는 주인공 보정 중이죠.

사실 연애 문제에 있어서 정답은 없어요.
알고 끼어 들었든, 모르고 끼어 들었든 어느게 옳다고는 말 못하죠.
그래서 님 이야기도 맞을 수 도 있고, 제 이야기가 맞을 수 도 있는겁니다.
연애를 바라보는 사람들마다 판단의 기준은 제각각 이겠죠.

하지만 그런 어느게 옳다고 이야기하기 힘든 연애 문제가
돈으로 남의 인생을 발라버릴만한 이유 까지는 못되지 않는가...
라는게 제 이야기 입니다.

저는 그 B라는 남자가 묘사만 봤을땐 좀 더 그럴듯한 악역으로 나올 줄 알았어요.
처음 주인공과 대립각을 세울때도 그렇고 짝사랑하는 여자가 주인공이랑 사귄다는 사실을 몰래 알게됐을때도 그렇고 말이죠.
그래서 좀 더 광적인 집착을 보이거나 하다못해 둘의 사이를 갈라놓는 음모라도 꾸미다가 결국 주인공이 해결하는 스토린줄 알았는데 이것도 반전이라면 반전
순정남이라니

떡신이 너무 많은것도 별로지만 적당히 잇는 고자 주인공이 아니라서 맘에 들더군요 복수하는것도 과한감이 잇긴하지만 그냥 어물쩍 넘어가는것보단 낫고요
근데 여자캐릭들이 이름이 너무헷갈리고 어느정도 현실인물을 차용한거같은데 이름을 아예 비슷하게 하던지 아니면 작가만의 오리지널 캐릭으로 햇으면 좋앗을거라고 생각되요
이름을 애매하게 바꿔나서 몇몇빼고는 이게 연상이 잘 안되요 현실캐릭과 글읽으면서 떠오르는 캐릭 이미지가 겹쳐져 일그러진다고나 할까
그리고 기사내용 같은거 다룰때 같은내용반복이랑 문장마다 .... 이러면서 말끝흐리면 후략하는거 굉장히 거슬리더군요
또 군데군데 쥔공이 과거 회상하거나 할때 글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고 어떤 캐릭과 같이잇을때 누군지 잘 모르게 흐리멍텅하게 쓰는 부분도 별로엿고요
그래도 킬링타임용으로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갠적으로 노블에 최적화된 글이라고 하고싶네요
언제가부터 후기들은 걍 넘겨버려서 이것도 후기는 안봐서 작가 인성은 모르겟네요

확실히 후기부분에서 독자들 댓글 긁어와서 반박하는데 보기 안좋게 느껴지더라구요.
그것도 비꼬면서 말이죠. :(
이 부분이랑 여자들 문제 관련만 빼면 노블에 최적화된 글이라는 점은 저도 공감해요.

아이돌이랑 우결찍을때부터 뭔가 오글거림을 참을 수 없어서 버린지 오래.

확실히 재미도 있고 술술 읽히는 것도 맞지만 연애 관련 부분은 조금 많이 답답합니다.
플래그 꽂은 여자들만 몇명인지 셀 수도 없고 이름조차 헷갈리기 시작하는데
주인공의 전전여친과의 이별 관련된 떡밥은 풀 생각도 안하고 말이죠.
게다가 저는 NTR부분에서 소속사의 강압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연락만 두절된 상태고 결국 주인공이 짠하고 해결해주는건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여자가 이미 남자를 갈아탄 말 그대로 NTR 그 자체인 상황 ..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애인을 잘 챙겨주지 못한 주인공의 잘못도 있겠지만 독자입장에서는 예고 없는 뜬금 NTR 전개에 19금 묘사까지 나오니 당황스럽기까지
일단 찝찝해서 어느정도 분량 쌓일때까지 기다리다가 후반부부터 다시 보던가 해야할 듯

재미 없던데. 주인공은 말도 안되는 먼치킨에 이여자저여자 얽히고. 그냥 자딸용으로 만든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