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부터 판무를 읽으며 '캐릭터들 이름이 현실적이지 않다'라는 생각을 많이했습니다.
남궁씨, 독고씨, 제갈씨, 천씨, 지씨, 악씨 등의 성씨
천진, 진천, 현진, 천악, 궁보 등등
현실배경에 무협식 작명이라든지요.
이게 오히려 몰입을 해친다고 생각했지요.
그러다가 생각을 바꾸게 됐습니다.
디다트님의 야구매니저 주인공 이름은 김천웅이지요.
이 이름과 획(천지인체계에서는 점)하나 차이나는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가 야구덕후입니다.
야구매니저 참 재미있는데...
김천웅이 나올때마다 이 친구 생각나고(심지어 매일보는 친구였습니다.) 뭔가 현실로 확 당겨진 느낌들고 말이죠.
그때 캐릭터이름이 현실과 달라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소설에는 적당한 거리감도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과 이름을 함께 붙여부르는것도 소설과 현실의 적당한 거리감을 주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메모라이즈의 사용자@@@ 도 비슷한 경우라 봅니다.
결론 : 책보다 S대 경영학과 독고천 이런 캐릭터 나와도 욕하지 맙시다.
PS. 아예 주인공이름이 내 이름인 경우는 흉측하더군요.
내 이름인 주인공이 오라블레이드 쓰고 아이템쓰는 것도 오묘한 느낌인데, 캐릭터가 거의 '유비'같은 수준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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