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질 하는 게임 자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100퍼센트 감각이 같은 가상 현실 게임 설정은 별로 없지 않나요? 대부분 싱크로율 있고 거기에 제한 걸어두는 식으로 쓰지... 주인공은 섬세한 컨트롤을 위해서 어쩌고 하면서 그걸 최대로 늘리거나 해킹툴 같은 걸로 제한을 풀어버리는 게 클리셰죠.

제가 볼 땐 그냥 독자들이 관심없어 하는 세세한 설명은 패스하는 거 뿐이에요.
그 100% 현실감각 운운하는 소설에서도 통증의 인식 비율 같은 건
당연히 아주 낮게 제한되어 있을 테고 상한선도 설정되어 있겠죠.
그런 설명을 일일이 하는 소설은 별로 없지만 이건 당연한 겁니다. 게임이 게임으로 성립되려면요.

마찬가지로 과도한 고어 표현이나 잔혹한 연출도 상응하는 제한이 있겠죠.
게임 회사가 어깨 위에 머리란 걸 얹어놓고 있다면요.
온오프 옵션, 연령별 차등표시, 바이오피드백 결과에 따른 자동차단 등등...
애초에 그런 제한이 없다면 심의에서 걸려서 게임 발매 자체도 안될 거고요.
그냥 그런 부분에 대한 설명을 좋아하는 독자는 별로 없으니까 대충 다 알 거라 가정하고 넘어가는 거죠.

제가 읽은 일본겜판 중에는 주인공이 게임 시작하기 전에
가상현실의 등장과 발전과정, VRMMORPG의 대두와 그에 따른 사회적 문제의 발생, 해결과 타협의 과정을
반권 분량을 들여서 요약정리 하더라고요. 지루해서 미치는 줄 알았음...
그딴 거 관심도 없는데 끝도 없이 나불나불나불나불...

물론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이나 납골당의 어린 왕자처럼 시스템 관련 내용이
소설의 주제와 직접 관련된다면 납득할 수도 있고 충분히 즐기면서 읽겠습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정말 잡스러운 설명은 사양하고 싶음.
솔직히 다 거기서 거긴데 뭐가 특별할 것 있다고 분량 소모해가며 돌림노래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하교후 우르르 초딩들이 몰려가 하는 게임이 총칼들고 사람 케릭터 죽이는 게임.
과연 그런 초딩들 인성이 어떻게 변해 갈까 싶어지던..

요 문재를 다룬게 팔란티어 게임중독 살인사건이죠
옥칼이 이유없이 이름높은게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