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etorrent.co.kr/bbs/board.php?bo_table=any&wr_id=454313&sca=&sfl=mb_id%2C1&stx=choys87
일단 자세한 내용은 저 글에 있구요.
애니랑 상관없는 글을 자꾸만 애게에 남겨서 죄송합니다. 마땅히 물어볼만한 곳이 없기에 ㅠㅠ;
아마 이 내용에 대해선 마지막 글이 될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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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글에 쓰인대로 작년3월까지 4년간 일본에서 공부를 하고 왔습니다.
여전히 부모님과의 소통이 안되는 상태로...
어머니는 저번 글 썼을때보다 생각이 많이 달라지셨어요.
어머니는 '뉴스 보니까 일본 취업율이 좋다더라, 근데 어쩌냐? 아버지가 안된다는데? 아버지가 안된다면 안되는거야,
니가 아버지를 설득해야지. 엄마가 해줄수 있는건 없어. 니가 정 부모 도움을 받아 가고 싶으면 아버지 설득하는 수밖에'
아버지는 어머니를 저 없는 자리에선 '니가 저렇게 오냐오냐 키워서 애가 저 모양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해달란거 다해주고 질질끌려와서
이모양 이꼬라지 아니냐? 절대 안된다 해라 한국에서 자리 잡으라 해라. 더이상 질질 끌려가는 꼴 못본다'
이런 상황인거 같더군요.
제 나이 서른에 하고 싶은 공부가 있으면 제가 알아서 해야 하는게 사실 맞을 수도 있어요. 철없이 여전히 부모님한테 손벌리는게
세상 사람들 눈엔 부끄러운줄 모르고 철딱서니 없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상황이 어떻게 됬냐면... 대학쪽에서 3학년 편입으로 학비중 수업료 감면 100% 받고 (총금액 220만엔중 120만엔정도가 수업료)
2년간 다니고 동네가 나가사키고 외국어 전공이라
지금 안그래도 나가사키쪽은 외국어 되는 사람이 부족해서 수입해다 쓰는 지경이라고...
여지껏 졸업한 유학생들중 귀국희망자를 제외하고 일본에 남기를 원한 사람들은 죄다 취직됬다고 하더군요.
(물론 어느정도 자기 학교에 대해 나쁘게 말할 사람이 있을란가 싶으니 조금은 필터링해서 들을 필요는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2년만 공부하면 제 나름대로 자립해서 파헤쳐나갈수 있을 자신도 있지만 대략잡아 2년에 3천만 정도 들거라 생각하면
스스로 벌어서 가려면 사실상 2년 내지 3년은 잡고 해야되고... 지금 제주도 촌에서 알바를 한다쳐도 최저임금이나 받으면 다행이라
생각하면... 제가 지금 어린 20대 초반이라면 '3년뒤에 가자' 할지언정 한국나이로 31에 알바를 해서 자금을 모으자니
졸업후면 30대 중후반은 금방이겠구나.. 생각이 들고 아찔하기까지 하더군요... 게다 그렇게 3~4년 일본에서 떨어져있자니
언어란게 아무래도 안쓰다보면 점점 퇴화하고 잊혀지는데... (참고로 영어는 10년동안 캐나다 살고 5년정도 안쓰닌 점점 잊혀지더군요;)
그거에 대한 불안감도 있고...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아버지의 '하고 싶은게 있음 해라 도와주마' 와 '일본? 일없다! 질질 끌려가서 지금 이모양 이꼴 아니냐??'
의 모순되는 부분은 어떻게 봐도 이해를 할수가 없다고 해야되나요...
심리상담사한테 가족중 누가 잘못 됬는지 상담을 받자고 이야기도 나오고 했는데 아무래도 아버지는 제가 크게 잘못됬고
'그 나이에 니 스스로 해온게 뭐있냐? 부끄러운줄 알고 일본 싹 정리 해라! 심리상담사도 너 잘못이라잔아!' 라고 하시고 싶은 마음이
있는거 같고... 설사 심리상담사가 '아들 한번 믿어주시면 어떨까요?' 라고 한들 그걸 아버지가 '그렇군요' 하고 납득할 것 같지도 않고
'뭐 저딴 사람이 다 있어?' 할거 같은... 하물며 제일 가깝다는 엄마한테도 '빨리 아빠가 안된다고 했다고 맘접으라고 설득해!' 라면서
화내면서 어머니를 달달 볶으시는 분인데 '제3자' 혹은 '타인'인 심리상담사의 의견이라고 납득할까 싶네요...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뭐 어찌보면 제 길을 너무 늦게 찾은게 아닌가 싶네요... 31살의 나이... 늦게 찾은 길은 현실과 먼 이야기 일까요...
마음이 아파서 끄적거려봤습니다. 죄송합니다.
(자유)
방시혁이나 민희진 둘다 별로인 입장에서 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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